[SC초점] "한국판 '위아더 월드'" 한반도 평화통일 노래한다 (종합)

기사입력 2016-12-08 12:08


지미 잼&테리 루이스

[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평화를 노래하는 한국판 '위 아 더 월드'가 울려퍼진다. 세계적 프로듀서인 지미 잼과 테리 루이스, 미국 팝가수 피보 브라이슨 등은 국내 케이팝 스타와 한반도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를 부른다.

원 케이(One K) 글로벌캠페인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8일 오전 11시 서울 상암동 YTN 1층 미디어홀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이날 조직위는 세계적 프로듀서인 지미 잼과 테리 루이스, 미국 팝가수 피보 브라이슨, 국내 K팝 스타 등 국내외 뮤지션들이 함께 한반도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One K 글로벌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1985년 발매된 '위 아 더 월드'(We Are The Wordl)가 전 세계에 아프리카 기근에 대해 알리고 희망을 전달했던 것처럼, 노래를 통해 그와 같은 메시지를 알리기 위함이다. '위 아 더 월드'는 마이클 잭슨과 라이오넬 리치 등 당대 팝스타들이 불러 전세계에 공감을 일으켰다.

'One K 글로벌 캠페인'은 음악이란 문화 콘텐츠를 통해 전 세계인들과 하반도 통일을 염원하고 자발적인 참여와 지지를 이끌어내자는 취지의 프로젝트다. 그 일환으로 제작되는 캠페인송은 해외 팝스타 듀엣 버전, 국내 케이팝 스타와의 듀엣 버전, 합창 등 총 3가지 형태로 내년 1월 전 세계에 발표될 예정이다.


피보 브라이슨
이번 캠페인의 공동추진위원장 서인택은 "통일을 위해서는 분명 국제사회의 지지와 성원이 있어야 한다. 단순히 외교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기에 사상 최초, 사상 최대의 글로벌 캠페인을 계획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문화 한류의 힘을 활용해서 국제적 지지를 이끌어내고 가능성을 보게 됐다"며 "한국 뿐 아니라 해외 팬들이 노래를 접하고 한반도 통일에 대해 공감을 얻었으면 한다. 한류를 중심으로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2005년 작곡가 김형석, 양파, 나윤권이 등이 참여했던 평화통일 프로젝트송의 확장판인 셈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총괄 프로듀서인 지미 잼·테리 루이스 콤비는 "현재 대한민국의 여러 불안한 상황은 단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남북한의 평화와 안전은 전 세계의 평화와도 직결되어 있기에 더 이상 미룰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전세계 많은 청년들이 다양한 SNS매체를 통해 본 캠페인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이 음악이었기에, 이번 프로젝트로 메시지를 널리 알리고 싶다.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한국 가수와 작업하는 것은 처음이다. 음악이란 상처를 치유하는 매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미 잼·테리 루이스 콤비는 마이클 잭슨, 자넷 잭슨, 보이즈투맨, 어셔 등 세계적 팝스타들의 프로듀서로 6차례 그래미상을 받은 세계적인 뮤지션이다.


지미 잼&테리 루이스

이번 프로젝트의 가창을 맡은 팝스타 피보 브라이슨 역시 소감을 전했다. 피보 브라이슨은 "어렸을 때 분단의 아픔에 대해 알고 있었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에도 분단된 상황이라는 게 슬프게 다가온다"며 "제가 갖고 있는 재능으로 뜻 깊은 노래를 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좋은 성과가 있기를 희망한다. 인도주의적인 프로젝트에 늘 참여해 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의미 있는 캠페인에 가수로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고 한국의 여러 가수분들과의 협력도 매우 기대된다. 이번 캠페인송은 그동안 불렀던 많은 노래 중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평화와 자유, 한국과 전 세계가 염원하는 꿈을 노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히트곡인 '어 홀 뉴 월드(A Whole New World)'를 무반주로 가창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피보 브라이슨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의 주제가 '뷰티 앤 더 비스트'(Beauty and the Beast)와 '알라딘'의 주제가 '어 홀 뉴 월드'(A Whole New World)를 불러 널리 이름을 알렸다.

신곡의 마케팅 및 글로벌 유통은 영국 음반회사인 메트로폴리스 스튜디오가 담당한다. 조직위는 내년 3월 필리핀 콘서트를 시작으로 미국·중국·일본 등 10개국에서 한반도 통일을 주제로 한 'One K 콘서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One K 글로벌 캠페인'은 국내외 737여 개 시민단체가 모여 추진 중이다. 'One Korea Serving The World'란 슬로건 아래 '인간 존엄 실현' '세계평화 실현' '인류번영 기여'라는 3가지 비전을 가지고 운영된다.

hero1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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