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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2016년 가요계에서 빠질 수 없는 키워드는 '1세대 아이돌의 귀환'이다. '무한도전-토토가'를 통해 젝스키스가 컴백의 신호탄을 쏜 후 하나둘씩 발을 내딛고 있다.
1990년대 가요계의 한 획을 그었던 1세대 아이돌은 tvN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의 인기, 90년대 음악을 향한 향수에 결성 20주년 등 시의적 의미까지 더해진 '컴백의 운명'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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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해체 후 16년만에 재결합했다. MBC '무한도전-토토가2'를 통해 재회한 젝스키스는 팬들의 간절한 바람을 담아 고지용을 제외한 다섯개의 수정으로 돌아왔다.
YG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튼 젝스키스는 10월 신곡 '세 단어'를 발표하고, '옐로우 노트'라는 이름으로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어 12월 1일 과거에 히트곡 10곡을 엄선해 새롭게 편곡한 리메이크 앨범 '2016 리-앨범(Re-ALBUM)'을 발표했다.
오빠들의 귀환은 일시적인 '거품'이 아니었다. 발표하는 신곡마다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은 물론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라디오스타', '런닝맨', '주간 아이돌' 등에 출연한 멤버들은 과거의 신비주의 콘셉트를 벗어나 냉동된 매력을 가감없이 발산했다. 1990년대 10대 아이돌 팬덤을 벗어나 이제는 전 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
젝스키스는 기존 팬과 국내 팬에 이어 해외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다. 젝스키스의 '커플'은 중국 최대 플랫폼 중 하나인 음원사이트 쿠거우뮤직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해외에서도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제2의 전성기'로 누구보다 따뜻한 연말을 보내고 있는 젝스키스는 내년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현재 신곡 녹음을 진행중이며, 내년 데뷔 20주년을 맞아 콘서트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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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걸그룹' S.E.S는 데뷔 20주년을 맞아 뜻깊은 재결합 소식을 전했다. 지난 1997년 데뷔한 S.E.S는 2002년 12월 공식적으로 해체했다. 해체 후 각자의 길을 걸으면서도 멤버들의 우정이 남달랐던 S.E.S는 데뷔 20주년이라는 뜻깊은 시간을 팬들과 함께 하고자 '재결합'이라는 선물을 준비했다.
S.E.S의 데뷔 20주년 기념 프로젝트 '리멤버(REMEMBER)'는 더블 타이틀 곡으로 구성된 스페셜 앨범으로 2017년 첫 공개된다. 새 앨범 발매에 앞서 12월 30~31일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단독 콘서트 '리멤버, 더 데이(Remember, the day)'를 펼친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00년 개최한 콘서트 이후 16년만의 단독 콘서트일 뿐만 아니라, 멤버들이 기획 회의부터 선곡에까지 직접 참여, S.E.S.의 스페셜 앨범 신곡 및 수많은 히트곡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새 앨범과 콘서트를 앞두고 팬 뿐만 아니라 S.E.S 역시 흥분된 모습이다. 각자의 SNS를 통해 연습소식을 전하는가 하면 데뷔 후 첫 리얼리티 프로그램 '리멤버, 아임 유어 S.E.S(REMEMBER I'M YOUR S.E.S.)'에 출연해 컴백 준비 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tvN 'SNL코리아 시즌8' 출연도 준비했지만 유진이 S.E.S.의 뮤직비디오 촬영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해 안타깝게 무산됐다.
앞서 '토토가' 특집에서는 바다와 슈가 임신 중인 유진을 대신해 소녀시대 서현과 함께 무대를 꾸민 바 있다. '90년대 요정' S.E.S의 재결합 무대는 현직 걸그룹의 새 교과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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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G 역시 2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과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2005년 7집 발표 이후 멤버들의 입대 등으로 개별 활동을 하며 자연스럽게 활동이 중단됐던 NRG는 지난 10월 데뷔 20주년을 맞이하는 팬미팅을 개최하며 활동을 재개했다.
NRG는 그 동안 여러 차례 위기를 겪었다. 2000년 멤버 김환성이 스무살의 나이로 요절했고, 2010년 이성진이 사기 및 도박 혐의로 체포돼 팬들에게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이에 팬미팅에서 이성진은 "사실 많이 울컥했다. NRG로 활동하지 못하는 것이 나 때문인 것 같아 멤버들에게 정말 미안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랜만에 팬들 앞에 선 NRG는 "은퇴 선언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재결합이 아닌 컴백이고 앞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내년 컴백 앨범을 발매할 예정인 NRG는 노래뿐만 아니라 외모도 '리즈 시절'을 되찾기 위해 힘쓰고 있다. 천명훈은 "예전의 아이돌 모습은 사라지고 동내 아재의 느낌을 물씬 풍기며 본의 아니게 NRG 컴백의 최대 걸림돌이 돼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됐다. 20주년 앨범 활동을 할 때 20년을 함께 해 준 팬들에게 20대 시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야심찬 각오와 함께 다이어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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