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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올해 예능은 이색 콤비 열전이었다.
찰떡 궁합이 아닌 다름과 충돌로 이렇게 환상적인 케미를 발산할 수 있는 것은 '국민MC'들의 만남이기에 가능했다. 두 사람은 안 맞는 것처럼 보이면서도 결국 합의점을 찾아내는 연륜이 있었다. 무엇보다 서로에 남다른 존경심과 애정을 지녔기에, 마음 놓고 티격태격하며 두 사람이 아니면 볼 수 없는 케미를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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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케미로는 더할 나위 없는 두 사람과 술이 손을 잡는다면 어떤 게스트가 오더라도 무장해제 될 것으로 보인다. 'SNL코리아'를 통해 순발력을 쌓은 MC들은 오래된 술집의 마스터처럼 연륜있는 언변으로 출연자들의 이야기를 풀어내리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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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은 정형돈의 후임으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합류하며 인연을 이었고, '예능인의 무덤'으로 불리던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의 벽을 허물기도 했다. 최근 JTBC '패키지로 세계여행-뭉쳐야 뜬다'로 정형돈, 김용만과 더불어 여행 예능까지 섭렵하는가하면, 전공 분야를 살려 MBC 스포츠 '김느·안느의 축구살롱' MC로도 활약 중이다.
이제야 만난 게 아쉬울 정도로 찰떡 호흡을 펼치고 있는 이들의 케미. 방송을 넘어 우정으로 다져진 이들의 호흡은 보는 것만으로 유쾌한 에너지를 전달하고 있다. 여기에 내년에는 '엑스맨', 'MC 대격돌'을 이끌었던 유재석과 강호동이 '런닝맨'으로 함께 뛰 것을 예고해 '전설의 콤비' 재회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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