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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어린 나이에 최고 권위의 상을 받는 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지난 16일 처음 한국을 찾은 로렌스도 이같은 사실을 영광스러워하고 있었다. 로렌스는 16일 서울 영등포CGV에서 진행된 영화 '패신저스' 내한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그는 "평생 노력해서 받아야 하는 상을 어린 나이에 먼저 받게 됐다"면서도 "하지만 그것이 내 노력을 바꾼 것은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로렌스는 "상때문에, 상을 위해서 연기자가 된 것은 아니다. 너무 큰 영광이었지만 내 목표와 꿈은 변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더 좋은 연기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나는 영화와 연기를, 배우라는 직업을 사랑한다. 나를 더 발전시킬수 있는 감독과 계속 작품을 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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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은 당시 눈물을 흘리며 수상대에 올라 "후보에 올랐다는 얘기를 듣고 1%라도 받지 않을까 소감 준비하려다 상상이 안돼 준비를 못했다"며 "'취화선'을 찍었을 때 최민식 선배가 '연기를 열심히 보다 잘 하라'고 하셨는데 지금도 너무 무서운 얘기인 것 같다. 또 김혜수 선배와 같이 CF를 찍었었는데 대선배님 옆에서 같이 한다는 게 너무 무섭고 떨렸었다. 요즘 27세의 여배우로 살아간다는 게 쉽지 않아 고민하고 방황하고 있었는데 정신 차리라고 이 상을 주신 것 같다. 앞으로 어떤 최고가 되기보다 훌륭한 연기자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그의 이같은 마음가짐은 꾸준히 이어져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단골로 노미네이트되며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가 됐다.
손예진의 이같은 발언은 그가 얼마나 꾸준히 좀 더 발전된 연기를 위해서 노력하는지 알 수 있게 한다.
최연소 여우주연상이라는 상의 무게, 그것을 제대로 견디는 자만이 정말 좋은 여배우가 될 수 있는 것 아닐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