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터' 박종철, '2016 하스스톤 KeSPA컵' 초대 우승 달성!

기사입력 2016-12-18 13:45


지난 14일 개최된 '2016 하스스톤 KeSPA컵'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캐스터' 박종철이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e스포츠협회

'캐스터' 박종철이 처음으로 개최된 '하스스톤 KeSPA컵'의 주인공이 됐다.

박종철은 지난 14일 서울 서초동 넥슨아레나에서 개최된 '2016 하스스톤 KeSPA컵' 결승전에서 '천수' 이천수를 세트 스코어 4대3으로 꺾으며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앞서 진행된 4강전에서 박종철은 '따효니' 백상현을 상대로 탄탄한 수비력을 앞세워 예상을 깨고 3대1로 승리, 결승에 올랐다. 또 김천수는 '타임' 박종남을 상대로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박종철의 결승 맞상대로 결정됐다.

결승전은 역시 최고의 맞수 대결답게 최종 세트까지 진행됐다. 장군멍군으로 한 세트씩 승리를 거둔 두 선수의 대결은 7세트까지 이어졌다. 결국 마법사 대결로 진행된 마지막 세트에서 박종철이 한수위의 지략을 선보이며 마침내 우승컵을 안았다. 박종철은 "오랜만에 출전한 대회라 처음엔 우승할 수 있을까 확신이 없었다. 하지만 덱에 의지하기 보다는 내 전략과 콘트롤로 이기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마지막까지 조마조마한 승부였지만, 우승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박종철은 '하스스톤 KeSPA컵'의 첫 우승자라는 타이틀과 함께 우승 트로피와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김천수는 상금 500만원을 획득했으며, 대회에 초청된 8명 선수 모두에게 상금이 차등 지급됐다.

이번 '2016 하스스톤 KeSPA Cup'은 한국e스포츠협회(KeSPA)가 주최했으며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첫 모바일게임 '하스스톤'의 확장팩 '비열한 거리의 가젯잔'이 첫 적용돼 관심이 높았다. 협회는 지난 9~10월 '스타크래프트2'에 이어 11월 '리그 오브 레전드', 그리고 이번달에 '하스스톤'을 끝으로 국내 유일의 다종목 단기컵 대회인 올 시즌 KeSPA컵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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