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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박서준이 물오른 연기력을 선보이며 사극 첫 도전 합격점을 받았다.
박서준은 베일을 벗은 '화랑'의 무명 캐릭터를 맞춤옷을 입은 듯 완벽히 소화했다. 첫 사극 도전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안정적인 대사 처리와 세밀한 표정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누더기 의상에도 숨겨지지 않는 우월한 비주얼, 능청스러운 말투, 두둑한 배짱을 지닌 무명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며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시켰다.
또한 박서준은 상대 배우와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극을 제대로 이끌어 나갔다. 극 중 절친 막문(이광수 분)과 티격태격 이어가는 찰진 대사는 물론, 아버지도 찾고 신분도 찾겠다고 나선 막문을 물심양면 돕는 각별한 우정까지 훈훈한 절친 케미를 선보인 것. 또한 적에게 쫓기던 무명은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아로(고아라 분)를 구하게 되고, 운명 같은 첫 만남을 통해 로맨스까지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박서준, 고아라, 박형식 등이 출연하는 올 연말 최고의 기대작 '화랑'은 1500년 전 신라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화랑들의 열정과 사랑, 성장을 그린 청춘 사극. 월화극 2위(시청률 6.9%)로 순조로운 항해를 시작한 '화랑' 2회는 20일 밤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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