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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대상만큼 불꽃 튄다.
지상파 3사 중 올해 누구에게 연기 대상을 안겨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질 정도로 가장 많은 히트 드라마를 내놓은 KBS. 화제성만큼 시청자에게 설렘을 전해줬던 커플 역시 넘쳐난다. 어떤 커플이 오는 31일 열리는 KBS연기대상에서 '베스트 커플상'의 영예를 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송송커플'을 위협하는 커플은 '구르미 그린 달빛'(연출 김성윤·백상훈, 극본 김민정·임예진)의 '영온커플' 박보검X김유정이다. 극중 '츤데레 왕세자' 이영을 맡은 박보검과 남장을 하고 내시로 살고 있는 홍라온은 보기만 해도 싱그럽고 풋풋한 케미를 뽐냈다.
'송송커플'과 '영온커플' 만큼이나 올해 큰 사랑을 받았던 커플들은 모두 주말드라마에서 나왔다.
지난 8월 종영한 '아이가 다섯'(연출 김정규·극본 정현성·정하나)에서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따뜻한 남자 이상태 역을 맡은 안재욱과 이혼 후에도 아이 셋을 기르며 씩씩하게 살고 있는 소유진은 20대 커플 못지 않은 달달한 로맨스를 펼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아이가 다섯'의 메인 커플인 안재욱X소유진 보다 더 큰 사랑을 받았던 커플은 성훈X신혜선 커플이다. 극중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골프 선수 김상민 역을 맡은 성훈과 순수하고 착한 모태솔로 이연태를 연기한 신혜선은 매회 로맨틱 코미디 영화나 미니시리즈를 보는 듯한 커플 연기를 보여주며 '아이가 다섯'의 인기를 견인했다.
'아이가 다섯'의 인기를 그대로 이어받은 후속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연출 황인혁, 극본 구현숙)에서는 '차란커플' 차인표X라미란과 '아츄커플' 현우X이세영 커플이 눈길을 끌고 있다. 차인표와 라미란은 첫 회부터 찰떡궁합 코믹 연기를 보여주며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초반 인기를 이끌었다.
현재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커플은 보기만 해도 미소를 짓게 만드는 '아츄커플' 현우와 이세영이다. 특히 최근에는 끊임없이 사랑의 구애를 보이는 이세영(민효원)을 밀쳐내기만 하던 철벽남 현우(강태양)이 자신의 벽을 무너뜨리고 이세영과 달달한 로맨스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KBS연기대상은 12월 31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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