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 박나래부터 기안84까지…달력 제작 아닌 분장쇼 (종합)

기사입력 2016-12-24 00:31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나혼자산다' 무지개 회원들이 셀프 달력 제작이 아닌 분장 퍼레이드를 펼쳤다.

23일 밤 방송된 MBC '나혼자산다'에서는 전현무, 김용건, 한혜진, 기안84, 박나래 등 무지개 회원들의 '2017 무지개 달력 셀프제작기'가 그려졌다.

이날 전현무는 셀프달력 제작을 위해 포토그래퍼로 변신했다. 가장 먼저 도착한 박나래는 직접 분장팀까지 데려왔다. 박나래는 11월 콘셉트로 영화 '아메리칸 뷰티'의 장미 목욕 장면을 연출하기로 했다. 그러나 박나래는 장미 대신 낙엽으로 덕지덕지 몸을 가린 채 나타났고 "골룸 같다"는 말까지 들었다. 전현무는 사진을 찍으면서 "살인의 추억 같다"고 말했고, 뒤이어 나타난 기안84는 박나래의 사진을 확인한 후 "생닭같다"고 독설해 폭소케 했다. 그러나 굴하지 않고 박나래는 9월 콘셉트인 '전어 냄새 맡고 돌아온 며느리'까지 완벽하게 연출했다.

4월 모델로 나선 기안84는 일명 '밥 아저씨' 밥 로스로 분장했다. 불후의 명대사 "어때요? 참 쉽죠?"를 외친 기안84는 순식간에 촬영을 끝냈다. 또 기안84는 달력 표지까지 직접 그려서 눈길을 끌었다. 이어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기안84는 궁예, 전현무는 왕건으로 분장했다. 두 사람은 백허그를 하는 다정한 포즈로 '남남 케미'를 발산했다.


7월 모델로 나선 한혜진은 톱모델다운 포스를 뽐냈다. 한혜진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직접 준비한 홍학 튜브 위에서 한껏 포즈를 취했다. 또 한혜진은 인어로도 변신했다. 그러나 다리가 너무 길어 자꾸 꼬리 밖으로 다리가 튀어나왔고, 이를 본 전현무는 "중금속에 오염된 것 같다. 이타이이타이병이다"라고 놀려 초토화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김용건은 하정우로 분장한 박나래와 함께 카메라 앞에 섰다. 하정우로 분장한 박나래를 본 김용건은 "키가 왜 이렇게 작아졌니. 촬영하느라 힘들다더니"라며 재치있는 멘트로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실제 부자지간처럼 다정한 포즈를 취해 그럴싸한 사진을 완성했다. 또 김용건은 '할비넴'으로 변신해 열정 넘치는 래퍼의 모습을 선보였다. 그러나 촬영 내내 "비정상으로 보이는 거 아니냐"며 불안해했다. 이어 김용건은 중후한 멋의 말론 브랜도로 변신 '원조 대부'의 포스를 발산했다.

마지막으로 전현무와 기안84는 1월과 12월 촬영을 위해 길거리로 나섰다. 정유년(丁酉年)을 맞이해 닭으로 변신한 전현무와 산타 분장을 한 기안84는 창피해하면서도 길거리에서 거침없는 포즈를 취하며 마침내 2017년 달력을 완성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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