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로 강한 면모를 보여왔던 금토극은 물론, 상대적으로 약했던 월화극까지. 몇몇 작품을 제외하고는 흥행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잡으며 '믿고 보는 tvN 드라마'로 인정받았다.
월화극의 시작은 상큼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치즈인더트랩'이 비중 논란과 일부 배우들의 연기력 논란에도 최고 7.1%(9회,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평균 5.96%의 기록을 세웠다.
'피리부는 사나이'가 신하균 유준상의 캐스팅에도 최고 3.625%, 평균 2.14%의 저조한 기록을 내긴 했지만, 후속작 '또 오해영'은 최고 9.991%, 평균 6.88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역대 tvN 드라마 시청률 순위 3위에 올랐다. 특히 '또 오해영'은 주연 배우 서현진을 톱스타 반열에 올려놓는가 하면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새로운 로코물'이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이어진 '싸우자 귀신아'는 최고 4.31%, 평균 3.3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작품은 로코 호러 스릴러를 혼합시킨 듯한 짜임새 있는 구성과 김소현 옥택연의 열연에 힘입어 화제를 불러왔다. 후속작 '혼술남녀' 역시 최고 5.02%, 평균 3.56%의 기록을 냈다. '혼술남녀'는 고시생들의 애환 뿐 아니라 직장인, 혹은 취업 준비생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이야기와 하석진-박하선-공유의 삼각관계를 실감나게 그려내며 시즌2 제작을 확정했다.
최근 방송 중인 '막돼먹은 영애씨15'도 막 나가는 이영애(김현숙)의 연애사로 혹평받고 있지만 시청률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금토극은 역시 강했다.
tvN의 대표 시리즈인 '응답하라 1988'은 최고 18.803%, 평균 12.42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역대 tvN 드라마 시청률 순위 1위를 차지했다. 후속작 '시그널' 역시 최고 12.544%, 평균 8.821%의 시청률을 보였다. '시그널'은 조진웅 이제훈 김혜수의 열연과 함께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메시지를 담아내 작품 퀄리티 면에서도 크게 호평받았다.
이성민 박진희 주연의 '기억'이 최고 3.806%, 평균 2.922%의 시청률로 예상밖의 고전을 이어갔지만 후속작 '디어 마이 프렌즈'는 최고 8.807%, 평균 5.066%의 시청률로 선방했다. '디어 마이 프렌즈'는 노희경 작가 특유의 따뜻한 시선으로 시니어들의 삶을 조명하며 큰 감동과 울림을 안겼다.
'굿와이프'는 동명의 ABC 미국 드라마를 리메이크해 기대를 받은 작품이었다. 작품은 최고 6.232%, 평균 4.67%의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굿와이프'를 통해 전도연은 '칸의 여왕'의 면모를 재입증했고 윤계상은 새로운 남성미를 드러낼 수 있었다. 유지태는 '쓰레기 사랑꾼'이라는 뜻의 '쓰랑꾼'이라는 별명을 추가했고 애프터스쿨 나나는 첫 연기 도전임에도 안정적인 연기력을 뽐내 연기자로서의 2막을 열었다.
'더 케이투(THE K2)'는 지창욱 송윤아의 호연에 힘입어 최고 6.636%, 평균 4.8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대미는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가 장식했다. '도깨비'는 '태양의 후예'를 만든 이응복PD와 김은숙 작가가 의기투합한데다 공유 이동욱 김고은 유인나 육성재(비투비)의 캐스팅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그 기대에 걸맞게 '도깨비'의 인기는 방송 시작과 동시에 파죽지세로 치고 올라갔다. 6회까지의 평균 시청률은 10.2%. 이러한 속도라면 역대 tvN 드라마 흥행 순위까지 바뀔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