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 공명♥정혜성, 과즙미 터지는 신혼로망 '슈가커플'

기사입력 2016-12-25 08:56


우결 공명 정혜성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우리 결혼했어요' 공명-정혜성이 매 순간 심쿵을 유발하는 '슈가 커플'의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공명은 '애기'라는 호칭으로 정혜성의 마음을 심쿵하게 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정혜성이 공명의 집을 방문해 요리를 해주는 모습, 슬리피가 이국주와 함께 처가 식구들을 만나는 모습, 최태준-윤보미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공개됐다.

먼저, 이날 방송에서는 공명을 집을 방문해 남편에게 요리 솜씨를 뽐내는 정혜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정혜성은 공명에게 요리를 잘 한다고 말하며 요리를 해주겠다는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정혜성은 두 손 한 가득 장을 봐와 소매를 걷고 요리에 나선 것. 이 모습에 공명은 "아이구 우리 애기"라며 "호칭을 생각해봤는데 '애기야'로. 어떠십니까?"라고 물었고, 정혜성은 "네가 그렇게 부르고 싶으면 그렇게 부르는 거지"라며 부끄러워하면서도 내심 기뻐했다.

그렇게 첫 번째 '심쿵 포인트'가 지나가고 또 다시 달달한 바람이 불었다. 정혜성은 본격적인 요리에 앞서 요리도구들을 살펴보았고 이 때 공명이 앞치마를 들고 해주겠다고 말한 것. 이에 정혜성은 알겠다며 공명을 향해 장난스럽게 성큼성큼 다가갔고, 공명은 되레 직진해오는 아내로 인해 얼굴이 붉어지며 수줍어한 것. 그러나 공명은 이내 정혜성의 앞치마를 메주곤, "우리 애기 귀엽네"라며 또 다시 '애기'라고 부르는 등 달달한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공명은 요리를 하는 아내의 뒷모습을 보며 행복한 마음을 무한정 고백하기도 했다. 공명은 "근데 진짜 이렇게 하니까 그냥 부부 같네"라며 미소를 지었고, 정혜성 역시 밝은 표정으로 "빨리 우리 집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속마음을 꺼내놓은 것. 이어 공명은 첫 방송에서 정혜성이 자신을 이상형으로 밝혔던 것에 대해 언급해 정혜성을 당황하게 했고, "정확하게 말하면 괜찮은 친구가 요새 있냐 해서 얼마 전에 방송을 같이 했는데 괜찮았다.."라는 정혜성의 머리를 쓰담쓰담하며 아기 다루듯 해 그녀를 심쿵하게 했다.

정혜성의 요리 신공으로 뚝딱 밥상이 완성됐다. 정혜성은 된장찌개-호박전-계란찜과 집에서 가져온 반찬을 한 가득 꺼내놓은 것. 인내심으로 기다린 공명은 "고생했네 고생했어"라며 정혜성을 말로 쓰담쓰담하더니 인증샷까지 남긴 후 순식간에 음식들을 입 안으로 가져갔다. '아내표 집밥'에 공명은 "맛있네"라는 말과 함께 감탄사를 연발했고, 밥 한 톨까지 싹싹 긁어먹은 것. 그리고 공명은 정혜성이 밥을 남기자 그것까지 다 달라고 하는 등 잘 먹는 모습으로 정혜성을 뿌듯하게 만들었다.

공명은 정혜성의 집밥 선물에 감동, 비장의 무기를 꺼내 들었다. 정혜성이 빙수가 먹고 싶어했던 것을 기억해 뒀던 공명은 직접 연유를 얼려 준비해둔 것. 여기에 견과류까지 부수어 올리고 딸기까지 첨가해 '공명표 빙수'를 만들었고 정혜성은 달달함에 미소를 지으며 남편의 기특한 생각에 열렬한 칭찬을 보냈다. 설거지는 공명의 담당이었다. 일을 끝내고 와 피곤함이 쌓인 아내의 모습이 걱정됐던 그는 정혜성에게 자신의 침대에 누우라고 얘기했고, 그렇게 두 사람은 침대를 공유하는 사이가 된 것.

공명은 설거지를 끝낸 후 정혜성의 곁으로 왔고 두 사람 사이에서는 묘한 기류가 흘렀다. 침대 끄트머리에 앉아 있던 공명은 갑자기 인형정리를 한다며 정혜성의 위로 포개지는가 하면, 정혜성의 옆에서 그녀를 지켜준 것. 어느새 공명은 끄트머리에서 정혜성의 옆으로 다가갔고, 정혜성은 "막상 네가 있으니까 잠은 안 오고 충전은 된다"라고 고백을 해 방안 가득 달달한 냄새를 진동시켜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샀다.


이 밖에도 슬리피의 처가 식구 첫 만남, 최태준-윤보미의 미리 크리스마스 파티 현장이 공개됐다.

우선, 슬리피는 장모님과 처남을 신혼집으로 초대해 첫 만남을 가졌다. 이국주의 어머니는 하나라도 더 먹이고 싶은 마음에 마치 냉장고를 통째로 옮겨온 듯 캐리어를 음식으로 가득 채워온 것. 장모님의 사랑에 슬리피는 어쩔 줄 몰라 했고 그 마음에 보답하고자 요리조수를 자처, 장모님과 같은 앞치마를 입고 열혈적인 조수로서의 변신으로 이국주를 웃게 만들었다. 슬리피는 다소 서툴렀지만 이국주의 어머니는 그런 사위의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봤고, 또 슬리피는 장모님과 처남을 위한 커플티셔츠와 선물까지 준비해 센스 있는 사위-매형으로 등극했다.

'슬사위' 슬리피의 매력은 노래방에서도 계속됐다. 슬리피는 장모님의 신청곡인 '사랑의 트위스트'를 열창, 장모님의 흥을 돋운 것. 이국주의 어머니는 사위가 선물한 '장모님'이라는 글자가 적힌 모자를 쓰고 신나게 트위스트를 추기 시작했고 엄지손가락을 추어 올렸다. 이국주는 "100점 만점에 200점이었다"라며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슬리피의 마음에 감동한 모습이었다. 슬리피는 "장모님, 딸 행복하게 해주겠습니다"라고 90도로 인사했고, 이에 장모님 역시 머리 위로 하트를 그리며 슬리피의 말에 화답하는 등 화기애애한 가족의 모습은 더욱 따뜻함을 줬다.

'태봄 커플' 최태준-윤보미는 빨강 망토를 입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내며 둘 만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두 사람은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하고 부모님께 보낼 영상을 직접 제작한 것. 최태준-윤보미는 카메라 앞에서 이들은 신나게 춤을 췄고 애교 섞인 메시지까지 더해 '태봄 커플'만의 영상을 만들어냈다. 윤보미는 시어머니와 첫 통화를 했으며 최태준은 장인어른과의 통화에서 더욱 친밀해진 모습을 보여줘 시선을 모았다. 또 최태준은 윤보미가 사고 싶어했던 하트 조명을 선물하는가 하면, 두 사람은 함께 와인을 마시고 크리스마스 셀프 네일까지 하며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한편, '우리 결혼했어요'는 운명처럼 부부로 만난 슬리피-이국주, 최태준-윤보미, 공명-정혜성 커플의 좌충우돌 결혼생활이 격한 공감과 설렘을 안기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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