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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이종현 기자] 역시 김혜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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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혜수는 김혜수였다. 그는 힘든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독보적인 분위기, 능수능란한 언변으로 유쾌하면서도 깊이감 있는 인터뷰를 보여주었다. 기자의 말실수를 위트있게 꼬집는 듯 명 MC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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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레드카펫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던 김혜수는 유쾌한 레드카펫 에피소드를 이야기를 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기도 했다. 너무 추워서 심장마비가 올 뻔한 적, 입장 10분 전 지퍼가 터졌던 이야기 등 아찔하면서도 다양한 이야기로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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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질문은 바로 '독후감이나 일기를 쓰는지, 그리고 좋아하는 책 구절'을 소개해 달라는 질문이었다. 평소 MC로서 유려한 말솜씨를 보여주는 그이기에 글과 책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김혜수는 대학 초년시절 '인생의 3분의 1이 수면으로 허비된다'라는 말에 충격을 받았다며 "잠을 의도적으로 줄였던 기억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배우 박소담 송윤아 이하늬 심은진 등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는 질문에는 "실제로 만나면 생각이 바뀌실 수도 있을텐데…"라며 재치있는 답변을 들려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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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는 질문을 읽고 한 참 생각에 잠겼다. 김혜수는 "광고를 통해서 수화를 짧지만 잠깐 배웠다"며 '우리가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시각, 언어 같은 것들 외에도 공감하고 유대를 가질 수 있는 방법이 있구나. 그들이 원하지 않았지만 얻게된 불편함같은 것들을 마음이 있다면 충분히 뛰어넘어 소통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진심이 담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특별하게 준비할 수 있는 건 없지만 팬들이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겸손한 인사와 함께 인터뷰를 마무리한 김혜수. 대한민국의 레드카펫, 청룡영화상MC, 배우를 상징하는 그의 다음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인터뷰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