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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악역은 악역이지만 '맑은 악역'"
그는 "사실 촬영할 때는 내 역할이 혜영이니 혜영이의 감정 위주로 생각을 했었는데 영화를 볼 때는 효주(김하늘)의 입장으로 보게됐다"며 "당시 '효주의 감정이 이랬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유인영은 "대본을 읽고 촬영을 하며 연기할 때도 내가 악역이라고 생각 안했다. 김태용 감독님이 '맑은 악역'이라고 했을 때 감독님께 '내가 왜 악역이에요'라고 되묻기도 했다"며 "밝은 느낌의 캐릭터라 더 좋았다. 내가 많이 안해봤던 캐릭터라고 생각했고 결과적으로 '밝은 악역'이라는 느낌이 새로운 것 같다. 영촬영할 때는 어느 정도 이해가 되고 보는 이들로부터 용서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영화를 보니 혜영 캐릭터가 양미운 부분이 있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내년 1월 4일 개봉하는 '여교사'는 계약직 여교사가 정교사 자리를 치고 들어온 이사장 딸과 자신이 눈여겨보던 남학생의 관계를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질투를 그린 작품으로 김하늘, 유인영, 이원근이 출연한다. 국내 최연소 칸국제영화제 입성, '거인'으로 '제36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하며 '충무로 기대주'로 떠오른 김태용 감독의 신작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