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서진·이유영·김고은, 충무로 점령한 한예종의 女우들

기사입력 2016-12-30 09:44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충무로를 점령한 채서진, 이유영, 김고은.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연기 명문으로 통하는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출신이라는 점이다. 이들의 활약이 올해는 물론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판타지 멜로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홍지영 감독, 수필름 제작)에서 과거의 수현(변요한)과 현재 수현(김윤석)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연아 역으로 남심은 물론 여심까지 사로잡은 사랑스러운 채서진이 미모와 연기력을 겸비한 한예종 출신 여배우로 알려지며 호평 받고 있다.


최근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맹활약하는 한예종 출신 배우들이 출중한 외모는 물론 탄탄한 연기력까지 갖추고 있어 블루칩으로 주목 받는 가운데, '초인'(16, 서은영 감독)부터 웹드라마 '긍정이 체질'까지 누구보다 바쁜 2016년을 보낸 한예종 출신 채서진이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를 통해 기대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순수함과 당찬 매력의 연아 역을 맡아 누구나 한번쯤 경험했을 '첫사랑'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며 새로운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채서진은, 한예종 출신 여배우 답게 청순한 외모와 신인답지 않은 안정된 연기력을 인정 받으며 귀추가 주목되는 차세대 여배우로 손꼽히고 있다.


채서진 뿐만 아니라 김고은, 이유영, 박소담 등 독특한 매력을 지닌 한예종 출신 여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2012년 영화 '은교'(정지우 감독)로 성공적인 첫 데뷔 이후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고은이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드라마 '도깨비'를 통해 안방극장을 핑크빛 로맨스로 물들이고 있다. 극 중 도깨비 신부의 운명을 지닌 지은탁 역으로 종전과는 또 다른 연기 변신을 꾀한 김고은은 독특한 마스크와 신선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매료시켰다.


또한 영화 '봄'(14, 조근현 감독)으로 밀라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유영은 '간신'(15, 민규동 감독) '그놈이다'(15, 윤준형 감독) 등의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지난 11월 10일 개봉한 홍상수 감독의 영화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에서 소민정 역을 맡아 현실적인 남녀 사이의 감정을 탁월하게 연기하며 신비로운 매력으로 스크린을 사로잡았다.

한편, 기욤 뮈소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10개의 알약을 얻게 된 남자가 30년 전의 자신과 만나 평생 후회하고 있던 과거의 한 사건을 바꾸려 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김윤석, 변요한, 채서진 등이 가세했고 '결혼전야' '키친'의 홍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계춘할망' 스틸, tvN '도깨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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