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어워즈' 폭소만발 상·상·상, 내년에도 잘 부탁해요 [종합]

기사입력 2016-12-31 00:52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미우새'가 지난 5개월을 되돌아보며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했다.

30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는 한 해를 마무리 지으며 단 하나뿐인 '미우새 어워즈'를 진행했다.

가장 먼저 '아차상'은 김건모가 수상했다.

이날 제작진은 김건모의 회식자리가 담긴 관찰일지를 공개했다. 해당 영상 속 김건모는 여러번의 회식자리에서 주변 사람들을 살뜰히 챙기더니 기쁘게 계산까지 먼저 하는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어머니들만 진행하는 녹화 회식에도 참여, 스태프들의 밥을 직접 비벼준 뒤 회식비를 내며 '방배동의 열린지갑'으로 등극했다.

그러나 이 같은 내용은 안타깝게 방송을 탈 수 없었다. 알고보니 김영란법 때문. 녹화는 김영란법 시행 이전에 했지만, 방송이 김영란법 시행 이후 나간탓에 통편집, 이에 김건모는 아차상을 수상하게 됐다.

김건모의 어머니는 "우리 아들이 더 잘 돼서 더 많은 사람에게 베풀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김영란 법이 있어서 앞으로 돈을 못내지 않나?"라고 재치있게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이를 들은 신동엽은 "작가들과 후배들 사주는건 김영란법과 무관합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시켰다.


'재발견상'은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박수홍에게 돌아갔다.

박수홍은 친구들과 클럽에 가는가하면 페스티벌에서 수많은 인파과 음주가무를 즐기는 등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이때 어머니가 그동안 모르고 있던 사실이 공개됐다. 바로 담배. 이를 본 어머니는 "내가 모르는 것이 많네"라며 화들짝 놀랐다.

여기에 왁싱에까지 관심을 보이는 아들의 모습에 어머니는 "왜 저래, 난 정말 싫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대리 수상한 어머니는 "클럽갔다고 좋은 상을 주시네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상상이상'에는 1등급 결벽남인 허지웅에게 돌아갔다.

허지웅은 먼지 제로에 도전하는 듯 계속해서 청소에 돌입했다.

특히 과산화수수로 찌든때를 제거하는 모습이 등장하자 MC들을 비롯해 허지웅의 어머니까지 "저 정도일줄은 몰랐다"며 혀를 내둘렀다.

또한 여행을 앞두고는 욕실의 샤위헤드를 챙기는 모습이 그려지며 모두를 경악케 했다.

지웅의 어머니는 "나는 우리 아들이 '미운 우리 새끼' 첫 방송부터 출연하면서 지금까지 조금씩 변하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건모는 '아차상'에 이어 '이상'도 수상했다.

어머님 몰래 소주 냉장고를 사는가 하면 소속사 대표가 들고온 도마뱀 때문에 집안이 온통 귀뚜라미에 점령 당하기도 했다.

여기에 김건모는 자연산 송이, 자연산 전복, 자연산 오징어, 국내산 대개 등으로 라면을 끓여먹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앞서 김건모가 '아차 상'을 수상했기에 소감타임은 생략됐다. 서장훈은 "어머님 무거우실까봐 상패는 준비하지 않았다. 마음만 드리겠다"며 "어머님 한 번 업어드리겠다"라며 현장에서 김건모의 어머니를 업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서장훈과 김건모 어머니, 김건모와 토니안 어머니가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서장훈과 김건모 어머니는 톰과 제리의 모습을 선보이며 많은 이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토니안의 어머니는 방송 중 "정말 매력있다. 내가 30년만 젊으면 당장 가지"라며 김건모에 관심을 보였다.

수상 후 토니안의 어머니는 김건모를 향해 "큰 아들 고맙다"며 "난 널 항상 사랑해"라며 소감을 전했다.

'속상'은 토니안에게 돌아갔다. 그동안 털털함의 끝판왕 면모를 선보인바 있는 토니안.

토니안은 식탁 위에서 발톱을 깎거나 냉장고를 청소하는 그의 모습은 모든 이들을 충격에 빠트리기도 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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