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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이민호가 해피엔딩의 마지막 퍼즐로 떠올랐다.
양씨(성동일 분)와 조우한 담령은 "그 비참한 끝에 우린 함께여서 행복했다"고 마음을 털어놓았고, 청에게는 "내 사랑은 내 인생보다 길 것 같아. 이번 생에서는 끝나지 않을 것 같다"고 절절하게 고백했다. 쏟아 붓는 마음은 헤어져야 할 운명의 비극을 고조시켰다. 기억을 지우지 말라는 부탁을 하고 이별을 선택한 허준재가 과연 기억을 잃었을지는 1회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엔딩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민호는 달달함이 묻어나오는 눈빛 속에 애틋함과 아련함을 녹여 감정의 복선을 깔았다. 그 치밀하고 섬세한 연기 덕분에 시청자들은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서도 허준재의 감정선을 고스란히 따라갈 수 있었다. 애틋한 대사들을 마음으로 표현한 소화력도 감정의 진폭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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