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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박스오피스를 애니메이션이 장악하는 기현상이 일어났다.
가장 먼저 전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은 5만3314명을 동원하며 3위가 됐다. 이미 누적관객수도 279만1563명이 됐다. 꿈 속에서 몸이 뒤바뀐 도시 소년 '타키'와 시골 소녀 '미츠하',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기적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너의 이름은.'은 개봉 7일째 100만 관객을 돌파했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관객 추이보다 빠른 속도로 흥행 행보를 걷고 있어 실사, 애니메이션을 포함한 역대 일본영화 흥행 1위작이 바뀌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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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베이비 모아나는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에서 20년간 활동한 김상진 캐릭터 디자이너의 작품이다. 김상진 디자이너는 '겨울왕국' 엘사와 안나의 어린 시절부터 '빅 히어로'의 베이맥스까지 최고의 캐릭터들을 탄생시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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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애니메이션 '터닝메카드W: 블랙미러의 부활'(이하 터닝메카드)도 만만치 않다. 2만7607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7만9494명을 기록중이다. '터닝메카드'가 유아들과 초등학생들에게 얼마나 인기가 있는지는 대부분의 엄마 아빠들이 인식하고 있다. 완구부터 TV시리즈까지 신드롬을 일으킨 '터닝메카드' 극장판의 성공은 어쩌면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설날 연휴를 앞두고 있는 '터닝메카드'는 100만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면서 국산 애니메이션으로 흥행에 성공한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에 이어 흥행 신기록을 수립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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