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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정글의 법칙'은 2011년 10월 방송을 시작했다. 햇수로 따지면 벌써 7년 차 프로그램이다. 자타가 공인하는 금요일 밤의 터줏대감이지만, 금요일 밤 안방극장 전쟁이 치열해지면서 제작진의 고민이 적지 않다.
Q. 코타 마나도 편 선발대의 생존 주제 '제로 생존'은 어떻게 기획하게 됐나?
Q. 첫 번째 '제로'가 '육지 제로'였다. 바다 위에서, 심지어 별로 크지도 않은 뗏목 위에서 생존은 상상도 못 했다. 어디에서 착안했나?
그 나라 토속 민족분들을 보니까 바다 위에서 사는 분들이 계시더라. 그걸 '땀박'이라고 부르는데, 저희 주제가 '제로 생존'이니까 '0' 모양으로 만들어봤다. 새로운 도전이기에 더욱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경 써서 제작했다. 사고 없이 촬영이 잘 끝나 만족한다. 이 땀박은 특히 족장님이 만족해하셨다. 김병만 씨는 늘 '어떻게 하면 시청자분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까?' 생각이 많으신데, '제로 땀박'에서의 생존은 정말 새롭고 설렌다고 하셨다.
Q. '육지 제로' 땀박 생존에서 어려웠던 점은?
망망대해 위 땀박에 제작진과 출연자 모두 의지해 있었는데, 파도와 바람 때문에 땀박이 계속 흔들렸다. 멀미도 나고, 제일 힘들었던 건 바로 화장실 문제였다. 바다로 들어가 대자연에서 해결하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었다.
방송에서도 짧게 소개됐는데, 슬리피 씨가 유독 화장실을 자주 가더라. 그런데 바다 수영은 또 겁내시고.(웃음) 다른 분들도 물속에서 화장실을 해결해야 하니 "정말 색다른 경험 했다"고 표현하더라.
Q. '육지 제로'도 놀라웠는데, 다음은 '동력 제로'다. 아무리 무동력 생존을 하더라도 촬영 조명까지 포기할 줄은 몰랐다. 연출자로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 같다.
빛도 땅처럼 우리가 살면서 굉장히 당연하게 여기는 삶의 필수 요소다. '정글의 법칙'에서도 빛없이 생존해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촬영용 조명이 늘 있었으니까.
물론 조명 없이 촬영을 진행한다는 건 큰 도전이다. 하지만 빛없이 생존에 임하는 병만족의 모습을 2017년 새해를 맞은 시청자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었다. '불가능은 없다'라고 전하고 싶었다.
Q. '동력 제로' 뒤에 한 가지가 더 남았다. 세 번째 '제로' 등 남은 방송에 대한 힌트를 주자면?
세 번째 '제로'는 애정이 넘치는 '정글 가족'에게 가장 큰 결핍을 안겨준다. 한편, 이번 주 방송에서는 첫째 아들 방탄소년단 진에게 '험한 일'이 한 번 생긴다. 본방사수 부탁드린다.
출연자들의 가족 같은 호흡과 극한의 '제로 생존'이 돋보이는 '정글의 법칙 in 코타 마나도' 세 번째 에피소드는 오는 20일 금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