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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이종현 기자] 이제 벨트는 더이상 민망함의 상징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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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킹' 시사회에 나타난 조인성은 여전한 기럭지와 스타일로 관객들을 맞이했다. 클래식한 소재감이 돋보이는 헤링본 소재의 수트에 터틀넥을 매치해 따듯하면서도 부드러운 이미지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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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벨트 연출법 중 가장 많은 질타를 받은 스타일링은 바로 커다란 로고 벨트다. 과시적으로 보이는 벨트의 로고를 드러나게 매치하는 스타일링은 동성, 이성 모두에게 비난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지코는 이런 상식을 완벽하게 깨는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특히 실크 셔츠, 스트라이프 팬츠, 큐빅 장식의 재킷으로 벨트의 화려함을 가리기 보단 강조하는 무드로 글래머러스한 스타일을 연출해냈다. 화려함 속에 레트로한 무드를 녹여내 유치하지 않은 벨트 매치가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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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하는 지코와 조인성에 비해 미니멀하게 벨트를 연출했다. 독특한 체크와 소재감이 돋보이는 수트에 장기하는 골드 컬러 버클의 벨트를 매치해 포인트로 활용했다.
셔츠가 아닌 니트, 티셔츠 같은 아이템을 바지 속에 집어 넣는 스타일은 최근 조명받고 있는 스타일링이다. 자칫하면 80~90년대의 올드한 수트룩의 분위기를 낼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장기하처럼 적당히 화려함이 강조된 수트에 포인트로 매치한다면 시선이 분산되 벨트의 존재감을 누그러 뜨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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