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공조'비하인드②] 500만 '공조', 현빈X유해진 조합 속편 나올까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7-02-03 11:17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영화 '공조'에는 쿠키영상이 있다.

쿠키 영상은 긴장감 넘쳤던 남북 공조수사 이후 평양에서 만난 두 사람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전의 편안한 점퍼 차림과 달리 블랙 수트에 선글라스로 한껏 멋을 부린 강진태(유해진)와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하게 제복을 갖춰 입은 림철령(현빈)이 서울이 아닌 평양에서 다시 한 번 조우,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장면은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어 서울에서의 첫 만남 때와는 정반대로 포옹을 하는 척하면서 재빠르게 강진태의 총기를 빼앗는 림철령의 모습은 반전 웃음을 선사한다. 특히 평양으로 숨어든 남한 범죄자를 잡기 위해 다시 한 팀이 된 두 사람의 모습은 끝나지 않은 공조수사의 새로운 시작을 예고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유쾌하고 훈훈한 웃음을 선사한다.

이에 관객들도 "쿠키 영상 떡밥 대박! 속편에선 북한 가서 또 한 판 찐하게 뛰어주는 건가요?!"(sseu****), "이번에는 북한에서 만나다니ㅋㅋ '공조2' 원합니다!"(camc****), "쿠키 영상 보니까 속편 완전 기대! 내년에 나오나요?"(ybac****) 라며 속편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공조'의 손익분기점은 280만 정도로 전해진다. 이미 500만이 넘었으니 손익분기점은 훨씬 뛰어넘었다. 유해진도 인터뷰에서 속편에 대한 기대를 나타낸 바 있다. 그는 "영화가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것도 정말 힘들다. 속편 출연 제의가 온다면 안 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우선 본편이 잘 돼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메가폰을 잡은 김성훈 감독도 "사실 쿠키영상을 만들면서 걱정이 많았다. 재미없는 걸 찍어놓고 2편을 만들겠다고 하는 것처럼 보일까봐서다. 그래도 림철령과 강진태를 계속 보고싶어하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만들게 됐다. 영화가 좋은 결과를 낳아서 2편도 나올 수 있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분위기는 무르익었다. 이제 제작사와 배급사 그리고 배우들의 '공조'가 필요한 시점이다. '공조'의 속편을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은 많으니 말이다.

한편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의 공조수사가 시작되고, 임무를 완수해야만 하는 특수부대 북한형사와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생계형 남한형사의 예측할 수 없는 팀플레이를 그린 영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