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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뷰] '코레아 우라!' 태극기 입은 오프닝세레모니 바시티 재킷

이종현 기자

기사입력 2017-02-03 14:17


사진=오프닝 세레모니

[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이종현 기자] 스트릿 감성이 태극기를 입었다.

전 세계가 스트릿 무드에 빠져있다. 자유로움과 자기표현을 중시하는 사회적 기조에 부합해 하위 문화였던 스트릿 스타일이 패션 트렌드로 부상한 것이다.

전통을 중시 하는 해외 컬렉션에서도 스트릿 무드를 실감할 수 있다. 파격적인 이미지의 베트멍, 릭오웬스 같은 젊은 감성의 브랜드가 주목 받고있고 최근 루이비통 역시 스트릿 브랜드 슈프림과의 콜라보레이션을 발표하며 스트릿 무드의 인기를 증명했다.


사진=베트멍

사진=루이비통
내셔널 브랜드, 글로벌 브랜드, 럭셔리 브랜드까지 전 방위에 걸쳐 일어나고 있는 스트릿 열풍. 그 중 뉴욕의 스트릿 편집샵이자 자체 브랜드로도 유명한 오프닝 세레모니가 태극기를 모티브로한 바시티 재킷을 선보였다.

오프닝 세레모니의 바시티 재킷은 흔히 볼 수 있는 야구 점퍼, 스타디움 점퍼의 디자인을 띄고 있는 오프닝 세레모니의 시그니쳐 아이템이다. 오프닝 세레모니는 이번 바시티 재킷 컬렉션에 다양한 국가의 패턴, 컬러, 심볼을 이용해 위트넘치는 바시티 재킷 컬렉션을 내놓았다.


사진=오프닝 세레모니

사진=오프닝 세레모니
이번 바시티 재킷 컬렉션에는 일본, 중국 같은 인접국 뿐만 아니라 독일, 미국, 영국 등 다양한 국가들의 모델이 출시됐다. 기본적인 형태의 바시티 재킷 뿐만 아니라 세일러 칼라처럼 연출된 재킷 까지 두 가지 디자인의 재킷에 각국의 고유한 이미지를 담았다.

그 중 가장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코리아 바시티 재킷(KOREA VARSITY JACKET). 애국심을 배제하더라도 다른 국가들의 모델에 비해 무궁화, 한글, 태극, 호랑이까지 더 다양한 디테일과 풍성한 위트가 담겼다. 특히 재킷의 앞 부분 네 귀퉁이에 건곤감리를 배치한 것은 이번 컬렉션의 화룡점정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사진=오프닝 세레모니

사진=오프닝 세레모니
저항 문화에 본을 두고 있는 스트릿 패션에게 콜라보레이션은 가장 잘 어울리는 표현 방법이다. 서로 다른 요소를 만나게함으로써 두 요소가 갖고 있던 속성을 파괴하고 또 전혀 예상치 못한 새로운 무언가를 창조해내기 때문. 근엄하게만 느껴졌던 태극기와 스트릿 패션의 대명사 바시티 재킷을 새롭게, 또 멋지게 재창조해낸 오프닝 세레모니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over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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