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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특정 모바일 게임이 압도적인 매출을 차지하는 반면 여타 모바일 게임들은 전보다 감소된 매출을 기록하고 있어 시장 분위기가 싸늘하다 못해 차갑게 얼어붙었다.
'리니지 2: 레볼루션'이 양대마켓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한 이후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한 게임들과의 매출 격차는 최대 15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리니지 2: 레볼루션'의 출시 이후 모바일 캐주얼 게임들의 매출 순위가 2배 이상 상승하며 기존 모바일 RPG들의 매출이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실제로 모바일 RPG들은 매출이 70%이상 감소했다.
한동안 '리니지 2: 레볼루션'의 독주 체제가 지속되던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지난 1월 24일 나이언틱의 '포켓몬 고'가 국내 정식 출시되면서 다시 한 번 대격변을 맞았다. '포켓몬 고'는 출시 직후 국내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하며 지금도 순위를 이어오고 있고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경우 출시 초 게임 다운로드 불가 이슈가 발생해 순위에 오르지 못하다가 지난 1월 29일 매출 순위 2위에 올라 현재까지 순위를 지키고 있다.
'포켓몬 고'가 양대마켓 매출 순위 2위를 차지하면서, '리니지 2: 레볼루션' 출시 이후에도 매출에는 큰 타격이 없었던 모바일 캐주얼 게임들의 매출은 30~40%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특정 게임들이 시장 전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여타 게임들은 매출난을 겪는 '빙하기'를 겪고있다"며 "이를 극복하고 '해빙기'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유저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는 게임을 개발하고 출시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해수 겜툰기자(caostra@gamtoo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