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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복면가왕' 황금별의 정체는 김미려였다. 달아가 황금별을 꺾고 2라운드에 올랐다.
놀랍게도 두 가수가 선곡한 노래는 마마무의 '데칼코마니'였다. 부르기 힘든 스타일의 노래인데다 최신곡인 만큼 관객들도 놀랐다. 황금별의 관능미 넘치는 스타일과 달아의 선명한 목소리가 귀를 즐겁게 했다. 두 가수는 마마무의 랩까지 격렬하게 따라부르며 여장부의 포스를 발산했다.
하지만 황금별은 예상 외의 하이톤 보이스로 인사를 건넸다. 달아는 인사와 함께 애교 있는 춤까지 선보였다.
김구라는 "황금별은 한동안 휴식을 취한 옛 디바다. 호르몬 변화도 느껴진다"고 말했지만, 채연은 오히려 "황금별은 속에서 올라오는 힘이 있는데, 노래를 좋아하고 잘하지만 가수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채연은 "황금별에 비해 달아의 랩이 좋았다. 평소에도 랩을 좋아하거나 더 잘하는 분"이라고 말했다.
카이도 "황금별은 뮤지컬배우인 것 같다. 황금별의 어깨에 주목하고 싶다. 어깨를 편 몸짓에 육감적인 발성이 익숙하다"며 "달아는 놀줄 아는 분이다. 목소리에 자신만의 끼가 실려있다"고 강조했다.
이윽고 황금별은 이소라와 박지윤의 성대모사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반면 달아는 예사롭지 않은 좀비 댄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윤석은 달아의 댄스에 "상하체가 분리되는 느낌의 춤실력"이라며 "아이오아이 전소미 같다"고 말했다. 이수민은 "아이돌을 하다가 뮤지컬로 가신 분이 아닐까"라고 추측했다.
투표 결과 달아가 황금별을 54-45, 9표차로 꺾고 승리했다. 황금별은 에일리의 '보여줄게'를 부르며 가면을 벗었다. 그녀의 정체는 김미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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