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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가수 홍진영이 트로트 성인음악의 부흥을 이끈다.
신곡 '사랑한다 안한다'를 발표한 홍진영은 이번에 분위기 있는 이색 트로트를 택했다. 홍진영의 새로운 음악적 파트너는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도깨비' OST 프로듀서인 작사, 작곡가 안영민이다. 감성음악을 주로 선보이는 듀오 로코베리의 멤버로도 활약 중인 안영민은 홍진영에 맞춤 트로트곡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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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영이 신곡을 발표하는 것은 지난해 3월 발표한 미니앨범 '화양연화(花樣年華)'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당시 타이틀곡 '엄지척'으로 홍진영의 상큼 발랄한 보이스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시너지를 이루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음악적 변화를 택한 홍진영은 차별화된 트로트곡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트로트 침체기인 가요계에 유일무이하게 세대를 초월한 트로트 여왕으로 활약하고 있는 홍진영은 다시 트로트계를 활성화시키겠단 각오다. 홍진영은 '트로트 퀸'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제 위치는 막내라고 생각한다"라며 "4,50살은 되어야 제 스스로 위치 선정을 할 수 있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존경하는 선배님들 많이 계셔서 공부도 더 해야 하고, 노력해야 할 게 많다"라며 "아직도 트로트계에선 제가 막내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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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홍진영의 롱런 비결은 흥겨운 에너지였다. 여전히 밝은 얼굴로 쇼케이스를 이끈 홍진영은 "제가 항상 방송이나 무대에서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신다. 제 성격상 쉽게 지치지 않고, 우울해 하지 않는다. 긍정적으로 활동해서 많은 분들이 그런 부분을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2009년 데뷔곡 '사랑의 배터리'로 데뷔한 홍진영은 '산다는 건', '내사랑', '부기맨', '사랑이 좋아'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정상급 트로트 가수로 발돋움했다. '산다는 건'은 발매 후 1년 넘게 트로트 차트 1위를 지키고 있다.
hero1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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