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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이종현 기자] 여러모로 파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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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의 구성 역시 남다르다. 연출력을 뽐내거나 화려한 게스트와 MC들을 등장시켜 다양화에 중점을 두기 보단, '여자플러스'는 변정수, 설수현, 정가은 이 세 명의 MC에 온전히 무게중심을 둔다. 이는 많은 이야기들을 ?耽 빠르게 전달하기 보단 몇 개의 굵직한 주제를 세 MC의 이야기로 깊게 풀어내기 위한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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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정수가 짓궂은 장난을 치면 설수현은 당황하고 정가은은 받아준다. 3MC의 진행을 보고 있노라면 동네 반상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악동-모범생-막내의 수다를 훔쳐보는 기분마저 든다. 특히 변정수 특유의 괄괄하면서도 수위 높은 유머는 '여자플러스'의 가장 큰 웃음포인트 중 하나이기도 하다.
수다라고 해서 맥이 없는 것은 아니다. 미스코리아, 모델 등 스타일아이콘이기도 한 3MC기에 뷰티 프로그램이 가져야 할 전문성, 정보력은 확실히 챙겼다. 정보의 전달 방식으로 수다를 선택했을 뿐 프로그램으로서 가져야 할 유익함은 그래도 유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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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고 화려함을 강조하는 뷰티 프로그램들의 각축전 속에서 '여자플러스'의 출사표는 상당히 이색적이었다. 심지어 메이크 오버를 시연하는 모델 조차 30-40 여성층에 맞추는 등 '여자플러스'의 치밀한 타겟팅이 눈에 띄기도 했다.
흔치 않은 길을 선택하며 뷰티 프로그램 판에 뛰어든 '여자플러스'. 이색적인 시도가 이례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over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