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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엄기준이 내뱉는 대사 마다 상대방의 가슴에 상처를 입히고, 시청자들의 화를 불러 일으키며 일만 열면 폭언을 쏟아내는 '악담 자판기'로 맹활약하고 있다.
이후 같은 방에서 수감생활을 하게 된 엄기준과 지성은 보이지 않는 기싸움과 눈치싸움을 펼쳤다. 신입으로 들어온 엄기준이 신고식에서 사회에서 연극을 배웠다며 1인극을 하기 시작, 죽기 직전 떨리는 손여은의 목소리를 흉내 낸 뒤 지성을 향해 잔인한 목소리로 "당신 남편은 안 죽일 겁니다. 왜냐면, 당신을 죽인 범인이 되어 있을 테니까. 그런가요?"라며 손여은에게 했던 말투 그대로 따라 하며 지성을 자극, 손여은과 지성 모두에게 잔혹한 말로 상처를 입히며 시청자들을 또 한 번 고개를 젓게 만들기도.
그런가 하면, 지난 10회에서는 이감을 가던 도중 다시 돌아온 지성에게 "우리 시합하나 할까? 네 딸 찾는 시합. 눈 앞에서 딸이 죽는 게 고통스러울까 아니면, 딸 앞에서 검사님이 죽는 게 고통스러울까? 더 고통스러운 걸로 내가 해줄게."라고 듣기만해도 충분히 살인 충동을 느끼게 할 정도의 대사로 '악의 끝판왕'의 명성을 널리 떨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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