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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막장 대모' 문영남과 김순옥 작가가 바통터치를 한다.
SBS 새 드라마 '언니는 살아 있다'(연출 최영훈, 극본 김순옥)에 장서희, 오윤아, 김주현, 씨스타 다솜, 이지훈 등이 출연을 확정하면서 주연 라인업이 완성돼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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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이번 작품은 지난 2008년 방송을 시작해 3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으나 '막장 드라마의 바이블'이라는 불명예 딱지를 얻은 '아내의 유혹'의 주인공 민소희 역을 맡았던 장서희가 9년 만에 다시 한번 김순옥 작가와 손을 잡아 '아내의 유혹'을 뛰어넘을 막장 드라마가 탄생하는 것이 아닌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실 현재 방송 중인 '우리 갑순이' 역시 막장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우리 갑순이'의 문영남 작가 역시 '조강지처클럽'(07~08), '왕가네 식구들'(13~14) 등으로 막장 드라마 계의 대모 중 한명으로 정평이 나 있는 인물답게 주인공들의 막장 설정으로 극 초중반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여자친구 신갑순(김소은)에게 경제적으로 의지하면서도 막말을 일삼고 다른 여자를 만나는 공시생 허갑돌(송재림)이 신갑순을 강제로 벽에 밀치고 장면은 '데이트 폭력' 논란에 휩싸인 바 있고 이랬다 저랬다하는 신재순(유선)의 감정 변화와 신갑순의 상상 임신 등은 고구마 전개 지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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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다시 돌아오는 김순옥 작가 역시 이전 작품과는 달라질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시청자들 역시 무조건 자극적이기만 한 이야기에 반감을 보이기 때문에 '천하의 막장 대모' 김순옥 역시 달라진 드라마를 보여줄 거란 기대다. '막장 드라마'의 상징처럼 불리던 문영남 작가와 환상의 바통터치를 할 김순옥 작가. 그가 어떤 이야기를 그려낼지 관심이 쏠린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