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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복면가왕'의 가왕전이 다음주로 미뤄졌다.
12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로켓 성대 '물찬 강남제비'에 도전하는 4인의 솔로곡 무대가 펼쳐졌다.
이에 맞서는 '발레리나'는 김아중의 'Maria'를 선곡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유의 청량한 음색과 폭발적인 가창력은 주위를 압도했다. "대단한데" "소름끼친다"는 등의 탄성이 터졌다.
특히 이날 두 사람의 어린시절 사진이 공개됐다. 현재 모습과 매우 흡사하다는 결정적 힌트를 제공한 두 사람의 대결에서 승자는 결국 '발레리나'가 됐다.
'큐브한바퀴'의 정체는 씨엔블루의 기타 이종현이다. 이날 단 한번도 언급되지 않았던 이종현의 등장에 스튜디오는 경악했다. 보컬 정용화가 아닌 종현이 먼저 출연한 것에 대해 "목소리가 많이 알려져 있기 때문에 제가 나오면 못 알아차릴 것 같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종현은 "아쉬울 줄 알았는데, 떨어져도 기분이 좋다"라며 "생각보다 저희 동생들도 노래를 잘한다. 정신, 민혁이도 한 번 도전해봤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준결증전 두 번째 대결은 '아코디언맨'과 '노래할고양'이다. '아코디언맨'은 뮤지컬 지킬앤 하이드 OST 인 '지금 이 순간'을 불렀다. 흔들림 없는 결연한 음성은 분위기를 압도했다.
이어진 '노래할고양'의 무대는 나얼 '같은 시간 속의 너'로 꾸몄다. 영롱한 목소리로 따스한 음색을 자아내며 그녀만의 노래로 재탄생시켰다. 감성 대 감성으로 맞붙은 두 사람의 대결은 단점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은 두 번째 대결에서 멈췄다. MBC가 박근혜 전 대통령 퇴거 뉴스 특보로 편성하면서 이번 주 밝혀지기로 한 가왕전은 다음주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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