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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추억을 먹고 산다!'
전세계에서 1년에 출시되는 모바일게임 신작만 27만여개에 이른다고 한다. 가히 '신작의 홍수 시대'라 할 수 있다.
웹젠의 신작 온라인게임 '뮤 레전드'가 대표적이다. 지난 2001년 출시된 '뮤 온라인'의 추억을 떠올리는 유저들에겐 좋은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를 활용해 지난해 12월 모바일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출시했고, 올해는 '리니지M'을 공개할 예정이다. 넷마블게임즈는 '리니지2'를 모바일게임으로 재해석한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출시 직후 한달만에 206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록을 쓰기도 했다. 이처럼 올해도 출시된지 10년이 넘는 '추억의 명작'들이 대거 신작으로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빌은 자체 개발 인기 IP인 '게임빌 프로야구 시리즈'를 기반으로 하는 최신작 '베이스볼 슈퍼스타즈'를 제작중이다. '게임빌 프로야구 시리즈'는 누적 65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으며, 모바일게임 초창기부터 게임빌의 이름을 널리 알린 브랜드이다. 기존 12편의 노하우를 총망라, 유니티5 엔진으로 제작되고 있으며 고유의 인기 요소에 고퀄리티 3D 그래픽, 다양한 효과와 연출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SF MMORPG로 많은 인기를 누렸던 'RF온라인'도 모바일게임으로 제작되고 있다. 전세계 54개국에서 2000만명이 즐겼고, 특히 러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 인기를 누렸던 'RF온라인'은 글로벌 시장에 맞는 전략 RPG 요소를 강점으로 원작의 재미요소인 점령전 시스템을 강화, 올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또 온라인 무협 MMORPG '십이지천2'를 비롯해 게임성을 인정받았던 FPS게임 '워록' 역시 모바일게임으로 올 하반기 출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랜드 체이스워'의 경우 원작의 특징인 실시간 액션을 그대로 살려 모바일게임에선 보기 힘든 실시간 양손형 전투로 구현돼 올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RF온라인', '그랜드 체이스워' 등은 예전 모바일게임사 레몬을 운영했던 윤효성 대표가 ACBC라는 게임사로 새롭게 개편한 후 IP를 적극 확보해 개발중이라 더욱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추억의 게임 가운데 특히 국내에서 게임성을 인정받고 글로벌에도 적극 진출했던 IP들은 플랫폼 다변화 시대를 맞아 앞으로도 계속 재해석돼 시장에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