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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완벽한 아내' 윤상현이 믿고 보는 현실 연기로 분노와 짠함을 동시에 자아내고 있다.
그럼에도 이혼을 다시 생각해주면 안 되겠냐며 아내에게 매달리고, 가장 노릇을 하기 위해 아들 진욱의 공연마저 포기하고, 이은희(조여정)와의 트러블로 집을 떠나는 재복에게 가방이 무거울 거라며 기어이 들어주는 대목은 유난히 착한 정희의 본성과 윤상현의 완벽한 찌질 연기가 만나 왠지 모를 안쓰러움을 선사하고 있다. 사랑이라는 이유로 불륜이 쉽게 용서받고 미화될 수 없음을 느끼게 하는 현실적인 대목이기도.
관계자는 "윤상현은 눈빛부터 말투, 표정까지 착하고 소심한 정희 그 자체다. 평소 유쾌하고 장난기도 많지만, 카메라 앞에만 서면 얄밉지만 안쓰러운 정희로 돌변한다. 캐릭터가 욕을 먹어도 배우는 호평을 받는 이유인 것 같다"며 "오는 20일과 21일 방송되는 7 ,8회분에서는 이혼이냐 다시 시작이냐를 놓고 대립 중인 정희와 재복이 결단을 내리게 된다. 과연 정희는 바람대로 재복과 다시 시작할 수 있을지, 본방송으로 지켜봐달라"고 귀띔, 궁금증을 증폭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