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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종, 결혼 소감은 사과문…"깊은 실망 드려 죄송" [전문]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7-03-19 09:43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여러분께 깊은 실망을 드렸습니다. 앞으로는 모든 일에 진실되게 임하겠습니다."

방송인 조우종이 정다운 아나운서와의 결혼 소감에서 진심어린 사과를 전했다.

조우종은 18일 자신의 SNS에 "이제야 인사를 전하게 되네요. 결혼식 잘 마쳤습니다.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 한 가정의 가장이 되어 그 역할을 충실히 해야겠다는 다짐이 마음 속에 가득합니다"며 결혼 소감을 밝혔다.

축복이 가득해야할 조우종의 결혼 소식이 알려졌을 때 반응은 그리 따뜻하지 않았다. 조우종과 정다은은 무려 5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했다. 하지만 조우종은 앞서 개그우먼 김지민에게 호감을 보이는가 하면, '나혼자산다'에서는 혼자라서 외로운 인생을 잇따라 노출했다. JTBC '아는형님' 출연 당시 "만나는 사람이 있다"고 답했지만, 오래지 않아 결혼했다. 방송인으로서의 진정성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대해 조우종은 "결혼 발표 과정에서불편한 마음 갖게 해드린 것 같아 마음이 매우 무거웠다"면서 "5년간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기도 했고, 그런 기간이 길어진 적도 있었다. 그래서 섣불리 말씀드리기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조우종은 "서로에 대한 확신으로 결혼에 이르렀지만, 제 여자친구, 지금의 제 아내가 공인이기도 했고, 아내의 마음을 존중했기에 더 공개하기 조심스러웠다. 여러분께 좀 더 빨리 진실되게 고백하지 않은 것이 이렇게 큰 잘못인 것을 잊은 채. 서로에 대한 배려가 더 중요하다고 믿었다"면서 "제 불찰이다. 여러분께 깊은 실망을 드렸다. 앞으로는 모든 일에 진실되게 임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더 감사하고 더 열심히 살겠다"고 진솔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조우종은 지난 2016년 KBS에서 퇴사,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활동 중이다.

▶조우종 결혼소감 전문


여러분 안녕하셨어요? 조우종입니다. 이제야 인사를 전하게 되네요.

저 결혼식 잘 마쳤습니다.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 한 가정의 가장이 되어 그 역할을 충실히 해야겠다는 다짐이 마음 속에 가득합니다.

그리고 좀 더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결혼 발표 과정에서 여러분께 불편한 마음 갖게 해 드린것 같아 사실 지난 두달여, 마음이 매우 무거웠습니다.

5년을 만나는 동안

다른 연인들이 많이들 그렇듯이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기도 했었고,

그런 기간이 길어진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섣불리, 그리고 빨리 말씀드리기 힘들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제, 서로에 대한 확신으로 결혼에 이르렀지만, 제 여자친구, 지금의 제 아내가 공인이기도 했고, 아내의 마음을 존중했기에 더 섣불리 공개하기 조심스러웠습니다. 여러분께 좀 더 빨리 진실되게 고백하지 않은 것이 이렇게 큰 잘못인 것을 잊은 채. . .서로에 대한 배려가 더 중요하다고 믿었습니다.

제 불찰입니다.

조금 더 깊이 생각했어야 했습니다.

일도 사랑도 최선을 다하고자 한 결과, 여러분께 깊은 실망을 드렸습니다.

앞으로는 모든 일에 진실되게 임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응원과 질타, 격려와 비판, 이 모두가 여러분의 분에 넘치는 관심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더 감사하고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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