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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오늘 (29일) SBS 영재발굴단에 전 국가대표 골키퍼 김병지가 출연한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킨 후 작년 7월 은퇴한 국민 골키퍼 김병지가 영재발굴단에 출연했다. 요즘은 축구영재들을 발굴하며 지내고 있다는 그는, 연예인 못지않은 탱탱한 피부와 현역시절의 모습 그대로 등장해 MC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에 김지선이 "노랑머리는 노는 머리인데"라고 미심쩍어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병지는 "머리는 '날라리'지만 행동만큼은 모범적이었다"라며 의구심을 적극적으로 해명해 바른생활 사나이의 면모를 지켰다.
또 이날 김병지는 초등학교 시절 육상으로 운동선수의 생활에 접어들었고, 축구 역시 골키퍼가 아닌 미드필더로 시작했다는 반전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인생 앞일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어느 날 부상당한 동료를 대신해 골키퍼에 나섰다가 그 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으며 전향하게 됐다"며 특별한 축구 인생의 시작을 이야기했다.
현재 세 아들의 아빠이기도 한 김병지는 아빠의 뒤를 이어 축구를 하는 아들들의 이야기도 전했다. 원래 둘째 김산 군이 '슛돌이' 출신으로 축구에 재능을 보였는데, 요즘은 셋째 김태산 군(10)이 키가 좀 자라 아빠의 뒤를 이어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다고 한다.
평소 아이들에겐 엄한 편이라는 김병지는 셋째 태산 군의 훈련에도 엄격함으로 무장한다는 후일담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응원을 잊지 않고 평소 아들에게 "할 수 있다! 훌륭한 축구선수보다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해준다며 남다른 애정 또한 드러냈다.
김병지와 함께 하는 영재발굴단 101회에서는, 200대 1의 경쟁률! 1년간의 장기 프로젝트 '빌리 엘리어트X영재발굴단' 의 최종 주인공이 가려지는 오디션 과정과 결과가 공개된다.
레전드 골키퍼 김병지와 '빌리 엘리어트' 오디션의 결과를 만나볼 수 있는 영재발굴단은 3월 29일 수요일 오후 8시 55분 SBS에서 전파를 탄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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