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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시카고' 유아인, 임수정-고경표 미스터리에 '멘붕'

기사입력 2017-04-15 01:17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대체 누구야?"

유아인이 혼돈에 빠졌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자신과 엮이는 임수정의 존재에 놀랐고, 자기 이름 뒤에서 새 연재를 쓰는 유령작가 고경표의 등장에 멘붕에 빠졌다.

14일 방송한 tvN 금토극 '시카고 타자기' 3화에서는 슬럼프에 빠져 글을 쓰지 못하는 한세주가 또 한번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고, 그 문턱에서 다시 전설(임수정)과 재회하는 내용이 전파됐다. 극 말미에는 자신의 집에서 타자기를 치고 있는 고경표를 발견하고는 뛰어 들어가 멱살을 잡았다.

한세주는 교통사고로 도로에서 추락했고, 마침 아버지 기일 때문에 현장에 있던 전설의 도움으로 겨우 목숨을 건졌다. 하지만 계속해서 전설을 스토커로 의심한 세주는 고맙다는 말 대신 버럭으로 응수했다. 이후에는 입장이 뒤바뀌었다. 세주가 아버지 유품을 찾으려다 돌에 걸려 넘어지는 전설을 안아 구했다. 둘사이엔 묘한 기류가 흘렀다. 세주는 그녀와의 첫 인연도 생각해냈다. 자신이 아마추어 작가 시절 매일 찾던 샌드위치 집의 친절한 알바생임을 기억한 것. 그리고 그녀가 1호 팬이라는 사실도 생각났다.

폭우로 고립된 산장에서 두 사람은 같은 공간에서 동침하며 점점 가까워졌지만 한세주의 상태는 더 안 좋아졌다.

한세주는 구급대를 부르러 가려는 전설에게 "가지말라. 다시 내가 있던 곳으로 돌아가면 지옥이 펼쳐져 있을 것 같다.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 10년 전 그때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전설은 "돌아가야 한다. 이겨내지 못하면 신은 그 능력을 거둬간다고 한다. 저는 작가님의 능력을 뺏어가는 걸 원치 않는다. 10년 전 작가님의 능력은 저를 살렸다. 그러니까 그 능력을 뺏기지 말라. 작가님을 위해서도, 저를 위해서도"라고 말하며 그를 살렸다.

다시 깨어난 한세주는 자기가 쓴 기억이 없는 새 원고에 당황했다. 더욱이 새 작품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판권 문의가 쇄도하며 대박을 쳤다. 세주는 분명 자기가 쓰려고 했던 내용인데 직접 쓰지 않은 글에 대해 혼란스러워했다. 하지만 대성공 작품에 "내가 쓴 글"이라고 스스로에게 주입했다.


그 연재를 직접 써보려 한 세주는 글이 잘 안풀렸고, 안개 속에서 다시 과거가 보였다. 1930년 경성에서 세주는 전설을 다시 만났고, 누군가에게 쫓기던 그녀는 자신과의 키스를 통해 위기를 넘겼다. 다시 잠에서 깨자 꿈에서 본 모든 것들이 누군가가 쓴 글로 타이핑 되어 있었다.

한세주는 지석(조우진)에게 작가 고용을 다그쳤고, 지석은 "고용하려고 했는데 철회했다"고 주장했다. 한세주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또 안개 속에 갇혔다. 도착한 곳은 지난날 자신이 사고 당한 지점. 그곳에서 전설이 잃어버린 아버지 유품 시계를 찾고, 꿈에서 본 그녀와 시계의 연결고리를 또 한번 고민했다.

집으로 돌아간 세주는 자신의 자리에서 타이핑을 치고 있는 유령작가 유진오(고경표)를 맞닥뜨렸다. 유진오는 당당하게 "당신의 이름 뒤에서 대필하고 있는 작가 유진오"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유진오가 실제로 고용된 대필 작가인지, 아니면 세주에게만 보이는 진짜 유령인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lyn@sportscho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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