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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아이유의 롱런이 계속되고 있다. 하루에도 음원차트 1위가 수시로 바뀌는 가요계에서 흔치 않은 풍경이다. '앨범 쪼개기' 전략을 택한 아이유가 신보 발매를 앞두고 한 달 내내 정상을 지키고 있다.
19일 아이유의 2차 선공개곡 '사랑이 잘'(With 오혁)은 멜론, 지니, 네이버뮤직, 몽키3 등 4개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달 24일 공개한 1차 선공개곡 '밤편지' 역시 그 뒤를 잇고 있다.
추가로 공개된 곡 '이름에게'는 21일 공개될 정규 4집 '팔레트'에서 동명의 신곡인 '팔레트'(feat. 지드래곤)와 함께 더블 타이틀곡으로 제시된 노래로, 웅장한 오케스트라를 배경으로 한 팝 발라드 곡이다.
공개된 티저 영상은 '이름에게'의 실제 레코딩 장면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웅장한 오케스트라 연주음만으로 시작된 이 영상은 클라이맥스 파트에 접어들며 아이유의 실제 목소리와 멜로디가 울려퍼진다. 이 영상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아이유의 고음이다. 고음에 진성과 가성을 절묘하게 오가는 아이유의 힘있는 보이스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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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예고한 대로 신보의 키워드는 '음악성'과 '실험성'이다. '밤편지'가 자극 대신 추억을 노래했다면, '사랑이 잘'에서는 권태기 연애의 공감을 노래했다. 또 '이름에게'는 아이유의 가창력과 표현력을 대신할 트랙이다.
가수 겸 프로듀서로 다시 시험대에 오를 새 음반을 공개하기 전, 다양한 트랙으로 키워드를 내세운 건 영리한 전략이다. 차트도 정확히 관통했다. 굳이 댄스곡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장르음악을 택한 아이유의 노선도 분명하다. '나의 옛날이야기' '푸르던' '마음' 등을 통해 들려준 아날로그 사운드와 따뜻한 목소리의 조합은 물론 일렉트로닉, 팝 댄스, 팝 발라드 등 여러 장르로 실험적 시도와 공감을 노래했다.
아이유 정규 4집 '팔레트'는 오는 21일 오후 6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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