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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로컬 수사 영화 '보안관'(김형주 감독, 영화사 월광·사나이픽처스 제작)이 극 중 오지랖 잡는 로컬의 우먼 파워를 뽐내는 김혜은의 스틸을 공개했다.
서울대 성악과 출신으로, MBC 기상캐스터로 시작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는 연기파 배우까지. 매 작품마다 선 굵은 연기로, 강렬한 이미지를 관객들에게 각인시켰던 김혜은.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12, 윤종빈 감독)에서 밑바닥부터 치고 올라와 생존 본능이 강한 마담으로 변신해 거친 대사와 팜므파탈적인 이미지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혜은이 맡은 미선은 대호의 부인으로, 경상도 특유의 억척스럽고, 왈가닥스러운 성격의 소유자다. 본업인 가게는 매일 내팽개치고, 동네에서 오지랖이란 오지랖은 죄다 부리고 다니는 대호 때문에 속상하기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동네 대소사, 각종 민원 다 챙기면서 정작 자기 가정은 뒷전인 대호는 밖에서는 대장질을 하며 돌아다니지만, 집에서는 우렁찬 목소리와 쎈 말투의 미선에게 종종 기가 눌리기도 한다. 하지만, 부부란 서로 의지하는 사이인 만큼, 미선이 남편 대호를 생각하는 마음은 깊다. 부산 출신답게, 맛깔나는 사투리는 물론, 질끈 묶은 머리와 늘어진 티셔츠를 입고, 화장기 없는 얼굴로 파격적인 변신에 나선 김혜은. 실제 부산의 평범한 아줌마로 털털하게 변신할 그녀에게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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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이후 기존의 수사극과는 결이 다른 새로운 로컬수사극의 탄생을 예고하며, 배우들의 열연과 빈틈 없는 시너지, 유쾌하고 클라스가 다른 웃음으로 평단과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낸 '보안관'은 5월 극장가를 사로잡을 것이다.
한편, '보안관'은 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토박이 전직형사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를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로컬수사극이다.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 등이 가세하고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역린' '무서운 이야기2' 촬영과 '군도:민란의 시대'의 조감독 출신인 김형주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5월 3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보안관'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