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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배우 민진웅이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로 장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에 지지 않는 이유리와 민진웅은 끝까지 대립각을 세웠다. 이 과정에서 변변치 않는 자신의 처지가 속상했고, 부모님의 마음까지 헤아린 탓에 민진웅이 소리를 높이면 높일수록 눈가도 빨개지고 목소리도 흔들렸다. 무엇보다 그의 표정에서는 이전의 다정하기만 한 오빠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처럼 민진웅은 자신보다 충격 받았을 부모님을 생각하고 동생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를 하다가도 스스로가 동생에게 본보기가 되어주지 못했다는 자책감 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아버지가 복녀로부터 모욕을 당하자 이를 위로하고, 축 쳐진 아버지를 지켜보고 한숨을 내쉬는 것만으로도 짠한 분위기를 배가시켰다.
가족 내 중심축을 맡은 민진웅은 진정성 있는 열연으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어 몰입도를 높임과 동시에 감동까지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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