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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고 김성재의 마지막 노래 '말하자면'이 리메이크된다. 국내 알앤비씬의 실력파 프로듀서 겸 보컬리스트인 진보의 K팝 리메이크 프로젝트 앨범을 통해서다.
진보의 대형 프로젝트에 합류한 피처링 라인업도 막강하다. 현 알앤비 씬의 대표주자인 크러쉬를 시작으로 지소울, AOMG 소속의 후디, 밴드 술탄오브더디스코 멤버 나잠수 등이 가창자로 참여한다.
크러쉬는 고 김성재의 히트곡 '말하자면'을 새롭게 재해석해 부른다. '말하자면'은 1995년 11월 발매된 김성재의 유작으로 지금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이다. 작사, 작곡, 편곡을 맡은 듀스의 이현도는 리메이크의 허락은 물론 아이디어도 제공하는 등 진보의 협업에 큰 힘을 실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알앤비 힙합 장르의 음악이 현 대중음악의 중심축으로 떠오른 만큼, 대표 프로듀서인 진보의 이번 대형 프로젝트는 가요 팬들의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2005년 'Call My Name Ep'로 이름을 알린 진보는 2010년 첫 정규앨범 'Afterwork'를 정식 데뷔하며 가요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힙합·소울·알앤비 등 흑인음악을 기반으로 본인의 오리지널 앨범과 싱글을 발표하며 이후 빈지노, 이엔스, 자이언티, 크러쉬, 피제이, 후디, 도끼 등과 작업했다. 진보는 힙합계 뿐 아니라 언더그라운드, 가요계에서도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는 뮤지션. f(x), 샤이니, 방탄소년단, 레드벨벳 의 프로듀서로 활약하기도 했다.
진보는 이 같은 업적을 인정받아 2011년 제8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알앤비소울 음반 부문, 2014년에는 제11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알앤비소울 노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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