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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씨네타운' 배우 박규리와 김흥수가 어색하면서도 친근한 동료애를 드러냈다.
두 사람은 이번 작품에서 인상적인 장면으로 박규리의 탭댄스를 꼽았다. 김흥수는 "맨 마지막에 밤을 새고 찍었다. 정말 박규리씨 탭댄스에 반했다. 역시 가수 출신이라 그런지 무대 체질"이라고 극찬했다. 박규리는 "고등학교 때 부전공으로 잠깐 탭댄스를 했었다. 10년 전 얘기다. 몇주간 레슨을 받고 찍었다"고 설명했다. 박규리는 탭댄스에 대해 "장애를 가진 분들이 시각과 청각을 다른 면으로 사용해서 음악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매개체가 된다"면서 해당 장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흥수는 지난 1999년작 드라마 '학교2'의 추억도 되새겼다. 김흥수는 '나오신 분들 다 잘되지 않았냐, 김래원 김민희 이요원 하지원 재희'라는 말에 "이동욱 신민아 배두나 양미라 김승현 같은 분들도 있다. 그분들이 저보다 바빠서 볼수가 없다. 저도 바빠지고 싶다"며 웃었다. 이어 "99년엔 배우였고 그 전엔 모델이었는데, 저랑 같이 봉고 타고 다니던 분들이 지금은 다 톱스타가 됐다"면서 "이젠 제가 잘 될 차례인 것 같다"며 주먹을 불끈 쥐어보였다.
이어 김흥수는 "박규리는 아이돌이고 화려한데 인간애가 돋보인다"고 칭찬했다. 이에 박선영 아나운서는 "두 분 정말 안 친해보인다. 서로를 칭찬하는 단어부터 놀랍다"며 폭소를 터뜨렸다.
박규리는 김흥수에게 "나혼자 산다 같은 예능이 어울린다"고 추천하는 한편, 자신도 "일상적인 모습이나 먹방 예능에 나가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규리와 김흥수가 출연한 배리어프리영화 '볼링블링'은 오는 6월부터 온라인을 통해 관객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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