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쌈 마이웨이' 안재홍의 능청 연기, 믿고 볼 수밖에 없다.
작고 귀여운 강아지보다 늠름하고 의리 있는 개를 닮았다며 애라를 놀리는 주만 역시 웃음을 더했다. 현실 친구들이 모여 수다를 떠는 듯,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는 안재홍의 차진 연기는 친구들과의 케미스트리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주만에게 관심을 보이는 인턴 장예진(표예진 분)의 적극적인 구애에 당황할 때 선보인 능청스러움도 돋보였다. 사내 비밀 연애 중인 주만은 회의실에서 여자친구와 함께 있었다. 그러던 중, 갑작스레 직원들이 회의실로 들어왔다. 이에 나가지 못한 설희(송하윤 분)가 캐비닛에 숨어 예진과 주만의 대화를 엿들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것. 안재홍은 당황스러움으로 가득 찬 주만의 모습을 코믹하면서도 맛깔스럽게 표현, 시청자들이 극 중 상황에 빠져들게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주만의 판도라 상자가 열렸다. 설희가 주만과 인턴의 뽀뽀 사실을 알게 된 것. 주만의 의지가 아닌, 인턴의 기습뽀뽀였지만 설희에게 충격임은 분명한 상황이다. 과연 극 중 현실 연인 같은 리얼함을 담당하고 있는 주만-설희 커플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변화할 스토리 속에서 안재홍은 또 어떤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