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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66→79→83"…'옥자' 非멀티체인 확보는 '현재진행중'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7-06-23 16:55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영화 '옥자'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 봉준호 감독, 틸다 스윈튼, 안서현, 스티븐 연, 변희봉, 최우식,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다니엘 헨셜이 참석했다.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주연 배우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06.1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SF 어드벤처 영화 '옥자'(봉준호 감독, 케이트 스트리트 픽처 컴퍼니·루이스 픽처스·플랜 B 엔터테인먼트 제작)가 이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 많은 비(非) 멀티체인 극장을 확보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옥자'의 국내 극장 배급을 담당하는 NEW 측 관계자는 23일 오후 스포츠조선에 "'옥자' 상영 극장이 22일 기준 전국 83개, 스크린수 107개를 확보한 상태다. 이 중 4K 상영 가능 극장은 총 14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옥자'의 개봉일이 다가오고 있는데 더 많은 관객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개봉 이후 관객의 반응이 뜨겁다면 상영관은 더 많이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29일 넷플릭스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북미 28일 개봉) 동시에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인 '옥자'. 국내에서는 스트리밍 서비스 외에 극장에서도 관람할 수 있다. 하지만 기존 영화 산업 구조에서 선(先) 극장 개봉 이후 홀드백(개봉 3주 후) 기간을 거쳐 IPTV 서비스를 진행해온 관행을 따르지 않고 스트리밍과 극장의 동시 개봉을 선택한 '옥자'에 반발이 상당한 상황. 극장 산업에 파란을 일으킨 '옥자'의 행보에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멀티플렉스 CGV를 비롯해 롯데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는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런 상황 속 '옥자'는 멀티플렉스가 아닌 비 멀티체인 극장과 상영을 논의하며 점차 상영관을 확보, 극장 동시 상영을 추진 중이다. 본격적으로 비 멀티체인 극장을 확보하게 된 시점인 지난 15일 전국 66개 극장, 91개 스크린 수(이 중 4K 상영 가능 극장 13개, 스크린 수 21개)를 확보했고 이후 지난 19일에는 전국 79개, 103개 스크린 수(이 중 4K 상영 가능 극장 14개, 스크린 수 22개)와 상영을 확정했다. 또한 지난 22일까지 극장 수 83개, 스크린 수 107개(4K 극장 19일과 동일)를 확보하면서 점차 상영관을 늘리고 있다.

이렇듯 고군분투 중인 '옥자'는 전국 83개 극장 개봉이라는 열악한 상황 속 사전 예매 1만5600명을 돌파, 예매율 2위를 지키고 있다. 개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옥자'의 항쟁, 영화사에 의미 있는 족적을 남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슈퍼 돼지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미자(안서현)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안서현, 릴리 콜린스, 변희봉,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스티븐 연 등이 가세했고 '설국열차' '마더' '괴물'의 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8일, 한국시각으로는 2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최초 공개되며 국내에서는 넷플릭스와 동시에 29일부터 멀티플렉스 극장을 제외한 전국 100여개 극장에서 상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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