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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써클' 김강우X여진구 美친연기, 충격 반전조차 씹어 먹었다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7-06-27 09:32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충격 반전보다 두 배우의 연기가 더욱 강렬했다.

2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써클: 이어진 두 세계'(연출 민진기, 극본 김진희·류문상·박은미·유혜미, 이하 '써클')에서는 또 다시 충격적인 반전이 그려져 시청자의 뒷통수를 쳤다. 형 김범균(안우연)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김우진(여진구)가 차에 치여 사망한 것. 또한 2037년 김준혁(김강우)와 한정연(공승연)이 만난 김우진(여진구)는 진짜 김우진이 아니라 그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복제인간이었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 시청자의 눈을 가장 사로잡았던 건 충격적인 반전과 엔딩이 아니라 김우진과 김준혁을 연기하는 여진구의 김강우의 절절하고 폭발적인 연기였다. 특히 김번균이 잊었던 기억을 다시 되찾고 김우진의 복제인간을 동생으로 받아들이는 장면은 시청자의 눈물샘을 폭발시킬 만큼 애절했다.

눈앞의 김우진이 복제인간이라는 사실을 알고 냉담하기만 했던 김준혁은 김우진의 복제인간에게 "너 그때 뭐라고 했어 수술하기 전에 나한테 뭐라고 하고 갔냐고"라고 소리쳤다. 이에 김우진의 복제인간은 "그때의 기억은 주입된 것일 뿐 내가 아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내 김준혁이 어서 말하라고 윽박을 치자 김우진의 표정은 순식간에 상처받고 곧 울 듯한 표정으로 변해며 "형, 나 무서워. 나 갖다올게"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과거의 기억을 모두 기억해 낸 김준혁은 "그때 갔다 온다던 게 내 수술이랑 아빠 연구자료 교환하는 거였냐. 그게 무서웠던 거냐. 미안하다. 정말 미안해. 너를 혼자 보내는 게 아니었는데"라며 오열하며 김우진을 끌어안았다. 그리고 김준혁의 품에서 김우진 또한 "형"을 외치며 오열했다.

과거 주입된 기억을 떠올리자 순식간에 복제인간에서 겁에 질린 동생 김우진으로 표정, 점점 감정을 끌어올려 끝내 오열하고 마는 여진구의 섬세한 감정 연기는 감탄을 나오게 하기 충분했다. 또한 김강우는 눈앞의 존재가 동생이 아닌 복제인간인 것을 알고 밀쳐내기만 하다가 마침내 떠오른 과거의 기억으로 인해 동생에 대한 죄책감, 회한 등 복잡한 감정을 눈물과 함께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내뿜으며 보는 이를 울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한편, '써클'은 2017년 외계에서 온 인물의 등장과 함께 벌어진 의문의 사건을 쫓는 평범한 대학생 우진과, 2037년 감정이 통제된 미래도시 '스마트지구'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건을 쫓는 열혈형사 준혁, 두 남자가 현재와 미래를 배경으로 벌어진 미스터리한 사건을 추적해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마지막까지 한 장면도 놓칠 수 없는 휘몰아치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긴장의 끈을 팽팽히 당기고 있는 '써클' 11회 시청률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가구 시청률 2.2%,최고 2.3%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전국 기준)


27일 밤 10시 50분 tvN에 최종회가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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