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직격인터뷰①]'비밀의숲'PD "좋은 대본과 연기..새로운 드라마 원했다"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7-07-08 13:01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완벽한 연출과 완벽한 대본, 그리고 완벽한 연기가 만났다.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외톨이 검사와 정의롭고 따뜻한 형사가 함께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내부 비밀 추적극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연출 안길호, 극본 이수연)에 대한 이야기다.

'비밀의 숲'은 방송 직후 영화를 보는 듯한 연출과 촘촘한 스토리 전개로 단숨에 시청자의 마음을 빼앗았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매주 토요일은 영화 '비밀의 숲' 개봉하는 날"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을 정도다.

집필을 맡은 이수연 작가는 '입봉작' 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시작부터 살아 숨 쉬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창조해냈고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스토리 전개를 선보이며 '비밀의 숲'을 놓을 수 없게 만들었다. 안길호 PD의 세련된 연출도 '비밀의 숲'의 매력 중 하나다. 방송 직후 화제가 된 감각적인 영상은 '비밀의 숲'을 영화급 퀄리티로 불리게 해준 가장 큰 요인이다. 주인공 황시목(조승우) 검사가 실제로 범인이 된 듯 재현을 하며 사건을 재구성하는 장면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연출자 안길호 PD는 스포츠조선과 서면 인터뷰를 통해 '드라마 전체의 드라이한 톤'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안 PD는 "감정이 없는 검사가 수사하는 극의 특성상 연출방향도 최대한 드라이한 톤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새로운 드라마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에서 스태프들과 많은 논의를 했다. 이에 '비밀의 숲' 만의 컬러감이나 색채, 카메라워크가 나온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안 PD는 드라마의 높은 퀄리티를 자신의 연출보다는 이수연 작가과 조승우, 배두나 등 주연 배우들에게 돌렸다. 그는 자신의 연출 방법에 대해 "좋은 대본과 좋은 연기가 과도한 연출로 과장되거나 부족하지 않게 표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가장 중요한 건 전체적인 밸런스다. 밸런스를 맞춰가는 데에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한편, '비밀의 숲'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외톨이 검사 황시목이, 정의롭고 따뜻한 형사 한여진과 함께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내부 비밀 추적극이다.

조승우, 배두나, 이준혁, 유재명, 신혜선 등이 출연하며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tvN

현장정보 끝판왕 '마감직전 토토', 웹 서비스 확대출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