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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오하영·임세미·박지선·박장현, 편견에 도전하다 (종합)

기사입력 2017-07-09 18:36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에이핑크 오하영과 배우 임세미, 개그우먼 박지선, 편견을 깨는 반전 무대를 선사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제59대 가왕 '맛있으면 0칼로리 MC햄버거'에 도전장을 내민 8인의 새로운 복면가수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1라운드 듀엣곡 첫 번째 대결에서는 '도와줘요 뽀빠이 올리브 소녀'와 '시금치 먹고 파워업 뽀빠이'가 맞붙었다. 아련하고 고운 음색의 '올리브 소녀'와 부드러운 듯 남성미 넘치는 보컬을 자랑하는 '뽀빠이'는 태연-종현의 '숨소리'를 선곡, 꿀 하모니가 돋보이는 무대를 선사했다. 극과 극의 평가를 받던 '올리브 소녀'는 25표 차로 아쉽게 '뽀빠이'에 패했다. '올리브 소녀'의 정체는 에이핑크 오하영으로 밝혀졌다. '복면가왕'에 출연한 에이핑크 멤버들을 부러워했다는 오하영은 "'복면가왕' 나왔다는 이미지 때문에 많은 분들이 목소리를 알아봐 주셔서 부러웠다"고 말했다. 또 '노안 막내'라는 편견을 깨고 싶다는 하영은 "이제 외모가 내 나이를 찾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애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오하영은 "'복면가왕' 너무 출연하고 싶어 하는 게 보였는지 매니저 오빠가 제안했다. 스케줄 소식을 듣자마자 지금까지 너무 떨렸다"며 "내 목소리를 많이 모르시기도 하고, 완곡 부를 기회가 많지 않으니까 노래로 목소리를 들려드리고 싶었다"며 밝게 웃었다.

두 번째는 '하와이는 미국땅 독도는 우리땅 훌라걸'과 '삼바삼바삼바삼바 시선강탈 삼바걸'의 대결이었다. 안정감 있는 부드러운 목소리의 '훌라걸'과 소울이 느껴지는 팜므파탈 보이스를 자랑하는 '삼바걸'은 임상아의 '저 바다가 날 막겠어'로 듀엣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삼바걸'은 허스키한 목소리와 능숙한 완급조절, 자신만의 색깔로 중무장해 또다시 '여자 가왕' 탄생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막강한 상대를 만나 아쉽게 패한 '훌라걸'의 정체는 배우 임세미였다. 올해로 14년 차 배우인 임세미는 "'복면가왕'이 예능 프로그램 입문이다. 즐겨보고 부모님도 좋아하셨는데 이렇게 출연하게 돼 영광이다. 다양한 모습으로 서서히 다가갈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판정단이 잘 이야기 해주셔서 희망이 생겼다. '복면가왕' 덕분에 노래를 더 좋아하게 된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무대는 달달한 분위기가 가득했다. '고당도 보이스 수박 친구 멜론'과 'peach 못할 사정 복숭아'는 마로니에의 '칵테일 사랑'으로 완벽한 호흡을 뽐냈다. 여심을 녹이는 달달한 꿀 보이스를 자랑한 '멜론'과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감탄을 자아낸 '복숭아'는 기분이 절로 좋아지는 무대를 선사했다. 두 사람 모두 다음 라운드에서 또 듣고 싶은 음색을 자랑했지만, 아쉽게도 '복숭아'는 2라운드 진출에는 실패했다. 여배우로 추정된 '복숭아'의 정체는 개그우먼 박지선이었다. 박지선은 러블리즈 '아츄'에 맞춰 개그 캐릭터에 묻혀있던 실력을 마음껏 발휘, 모두의 편견을 깨는 반전 무대를 선보였다. 박지선은 "얼굴 빼고 몸만 보여 드릴 기회가 많이 없었다. 덕분에 이런 흰 피부도 뽐낼 수 있었고, 성장한 아역 배우 같은 여성스러운 몸 선도 보여드릴 수 있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가면 덕분에 여배우 소리도 들어보고 행복한 경험이었다. 귀한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열심히 하는 친구라고 각인시켜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은 고수들의 대결이었다. 플라이 투더 스카이의 'Sea of Love'를 선곡한 '바다의 귀염둥이 아기 해마'와 '내 노래에 풍덩 다이빙소년'은 마치 한 팀인 듯 완벽한 듀엣 무대를 선보였다. 첫 소절부터 여심을 흔드는 촉촉한 목소리를 자랑한 '다이빙소년'과 내공 있는 허스키한 보이스의 '아기 해마'는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명품 무대로 모두를 감탄하게 만들었다. 막상막하의 실력을 자랑한 마지막 대결의 승자는 '아기해마'였다. 아쉽게 5표 차로 패한 '다이빙소년'은 브로맨스의 박장현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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