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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쌈마이웨이' 속 주인공 4명은 두 커플로 맺어졌고, 다시 뿔뿔이 갈라섰다. 종영까지 1회만을 남겨둔 '쌈마이웨이'의 결말은 포스터에 묘사된 그대로일까.
하지만 설희는 주만과의 선을 확고하게 그었다. 설희는 화상 입은 안재홍이 안쓰러워 울면서도 "나 이제 옛날 백설희 아냐. 네 개드립에 안 넘어가. 네가 벌받는 거니까 하나도 안 미안해. 그냥 연고만 발라주는 것"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6년 만난 건 그리운데, 마지막 2달 때문에 돌아가기 싫어. 사람 변해가는 거 보는 건 정말 못할 짓"이라고 잘라 말했다. 김주만의 어머니(오영실)도 "주만이랑 결혼해주면 내가 절대 집으로 안 찾아가겠다. 평생 집안일로 부르지 않겠다"며 설득에 나섰지만, 설희는 마음을 돌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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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지켜본 애라는 "이렇게도 차이는구나. 네가 못 멈출 줄 알았어. 그럼 우리 이제 친구도 못 하는 거지"라고 씁쓸해했다. 동만은 "이건 내 꿈만이 아니고, 아버지, 동희, 코치님 꿈이다. 난 헤어질 거 생각하고 널 좋아한 거 아니라서, 너랑 친구 못해"라고 애라를 떠나보내는 신세가 됐다. 동만은 "애라야, 애라야, 내 곁에 있어주면 안될까"라고 절규했지만, 애라는 "보는 게 너무 힘들어. 진짜 힘들어. 그냥 사귀지 말걸 그랬다"라고 쓸쓸한 작별을 고했다. 20년 만에 확인한 서로의 마음도 물거품이 됐다.
이로써 4명의 주인공은 뿔뿔이 흩어지는 신세가 됐다. 이들의 운명은 제목대로, 포스터대로 '마이웨이'가 될까. 이들의 운명은 '쌈마이웨이'는 오늘(11일) 밤 10시 KBS2에서 방송되는 마지막 회에 담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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