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신정환, 리얼리티를 통해 대중을 설득할 수 있을까?
12일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신정환이 Mnet과 논의 끝에 9월 론칭 예정인 신규 예능을 통해 복귀할 것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초심 소환 프로젝트 콘셉트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될 예정으로 상세 출연진 및 정확한 편성 일자를 조율 중이다.
신정환이 말하는 초심에는 진심도 함께 들어있을 것이라 믿어 본다. 도박이라는 범죄보다 '뎅기열 사건'에서 말미암은 괘씸죄가 컸던 신정환으로서는 간절함과 진심을 보여주는 것이 급선무이기때문이다. 복귀설이 제기될 때마다 "복귀 생각이 없다"고 일축했던 그였지만, 결국은 예상된 경로를 통해 복귀한 것도 신뢰도의 감점 요인이 됐다.
오랫동안 방송 활동을 하지 않은 그가 발 빠르게 트렌드를 쫓을 수 있을지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자숙 후 복귀한 예능인들이 예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예능감으로 대중의 외면을 받거나, 무거운 죄책감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자리를 못 잡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신정환은 소속사를 통해 "새로운 기회가 주어졌다는 사실이 정말 믿기지 않는다. 새롭게 바뀐 방송가의 흐름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도 걱정이지만, 무엇보다 시청자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모르겠다"며 "그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떨리고 긴장된다. 이 모든 것은 제가 견뎌야 할 과정이고 시험대이다. 최선으로 행동하고 진정으로 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의 말처럼, 7년간의 뼈저린 반성과 후회가 약이 됐을까. 자신에게 찍힌 낙인을 지우고 다시 시청자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전성기 시절 뺨치는 예능감은 물론이거니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마음가짐과 새로운 자세로 시청자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ran61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