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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콘서트 DAY2' 비오는 여름밤 폭발하는 스웨그, 힙합 데이

이새 기자

기사입력 2017-07-16 10:45


사진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이새 기자] 내리는 비조차도 이곳의 열기는 막을 수 없었다.

15일, 잠실 종합 운동장에서 세븐틴의 첫 번째 월드투어 콘서트가 열렸다. 글로벌 대세돌 세븐틴의 첫 번째 월드투어인 '다이아몬드 엣지(DIAMOND EDGE)'는 잠실 종합 운동장 보조 경기장에서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총 3일간 진행된다. 그중 두 번째 날인 토요일, 새벽부터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국내에서 하는 첫 야외 콘서트이니 만큼 날씨에 대한 걱정 역시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비가 세븐틴을 향한 팬들의 사랑까지 막을 수는 없었다. 우비를 입은 팬들은 궂은 날씨에도 잠실 종합운동장에 가득했다.

세븐틴의 이번 콘서트는 서울을 시작으로 일본, 홍콩, 미국, 캐나다,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전 세계의 다양한 나라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그 월드투어의 서막인 서울 콘서트는 특별한 포맷으로 진행된다. 다른 그룹들과는 달리 세븐틴은 세 가지의 유닛, 퍼포먼스팀, 힙합팀, 보컬팀으로 이루어져 있다. 바로 그 점을 살려 '유닛 스페셜 콘서트'를 진행하는 것이다. 하루에 한 유닛 씩 팬들을 위한 스페셜한 무대를 꾸며 팬들이 그 유닛의 음악과 색깔을 더 많이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그중 두 번째 날은 세븐틴의 '비주얼 담당' 힙합팀의 데이였다.


▶내리는 비에 멋짐은 대폭발, 힙합팀

힙합팀은 리더 에스쿱스를 필두로 원우, 민규, 버논 총 네 명의 멤버들로 이루어져 있는 유닛이다. 네 명의 멤버들은 세븐틴의 타이틀곡부터 수록곡까지 다양한 곡들의 랩 가사를 직접 쓰며 뛰어난 실력을 보여줘왔다. 특히 네 명의 랩 스타일이 모두 달라 이들의 조화가 세븐틴의 노래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무대 위에서 주로 청량하고 소년소년한 모습을 보여줬던 세븐틴이지만, 이날의 힙합팀은 기존의 세븐틴과는 확연히 달랐다. 힙합팀 무대의 스타트를 끊은 것은 조커 가면을 쓰고 등장한 원우. 그는 무대 한 가운데에 놓인 피아노에서 리얼한 연기와 폭발적인 랩을 선보였다. 그리고 피아노를 부수는 강렬한 퍼포먼스와 함께 힙합팀의 본격적인 스페셜 무대가 시작됐다. 힙합팀 멤버들은 각기 다른 강렬하고 반항미 넘치는 의상을 입고 넓은 무대를 누비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쏟아지는 비는 이들의 무대를 더 강렬하고 섹시하게 만들어줬고, 팬들의 함성은 더욱 커졌다.

힙합팀은 뚜렷한 솔로 무대 없이 네 명의 멤버가 함께 무대를 채워나갔다. 미공개곡 '언행일치'부터 기존에 공개했던 힙합팀의 곡 '아 예(AH YEAH)', '체크 인(CHECK IN)' 등 다양한 곡의 무대를 보여줬다. 멤버들은 비에 흠뻑 젖었지만 전혀 개의치 않고 오히려 더 신나게 무대를 누비며 공연장을 꽉 채운 모든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갔다. 팬들은 힙합팀의 새로운 곡 무대에는 환호하고 기존 곡들은 다함께 떼창하며 이들의 무대를 온전히 즐겼다.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준 첫 폭우 속 콘서트


국내에서 하는 첫 야외 콘서트, 첫 날부터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며 우려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결국 두 번째 날 폭우가 쏟아졌지만 폭우 속에서 이루어진 세븐틴 그리고 힙합팀의 스페셜 콘서트는 우려를 감탄으로 바꾸기에 충분했다. 세 시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내리는 비를 함께 맞고 함께 호흡하며 캐럿(세븐틴의 공식 팬덤명)들과 세븐틴은 한 층 더 가까워졌고 보다 더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06sejong@sportschosun.com, 사진 = 이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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