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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신세경의 목숨이 위태롭다. 남주혁의 신력을 실험하기 위한 공명의 위험한 장난이 신세경을 죽음의 위기에 몰아 넣으며 안방극장의 긴장감을 한층 고조시켰다. 또한 신석의 행방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는 정수정-공명에 맞서 남주혁이 진실에 성큼 다가선 모습이 그려지면서 빨려 들어가는 블랙홀 스토리의 마력으로 시청자들의 기대치를 한껏 드높였다.
이를 계기로 하백은 소아가 위기에 빠질 때마다 자신의 신력이 돌아온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소아 역시 자신의 목숨을 2번이나 구해준 것은 물론 맛있는 음식 접대로 웃음까지 건넨 하백에게 "고맙습니다. 또 살려준 거 그리고 오늘 종일 바쁘게 해준 거"라며 자신의 속마음을 고백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게 스스로의 신력을 실험하기 위한 하백의 모르쇠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알게 된 소아는 자신을 역이용했다는 것에 "날 일부러 죽으려고 했어요? 그래서 미안하다고 한 거에요? 고작 그깟 신력 하나 되찾자고!"라는 말로 분노를 표했다. 뜻하지 않은 상황 때문에 빚어진 오해가 소아-하백의 로맨스 향방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키며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처럼 소아-하백의 핑크빛 가득했던 로맨스가 서로를 향한 오해에 잠시 주춤한 가운데 이 날은 특히 하백-무라-비렴 세 신(神)의 만남이 극적으로 성사돼 눈길을 끌었다. 그간 하백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신석 내놓기를 거부했던 무라-비렴. 거듭되는 이들의 농간에 하백은 급기야 "배신의 상처도 알게 됐고 배고픔도 알게 됐고 그제 보단 어제가 어제 보단 오늘이 더 좋은 왕이 된 거 같아"라고 말하며 신석을 회수하기 위한 또 다른 방안을 모색한다.
그런 가운데 방송 말미 "니들 신석 잃어버렸지? 신석 왜 잃어버렸어?"라고 말하는 하백의 차가운 시선과 함께 경악한 무라-비렴의 표정이 클로즈업되면서 하백이 묘연하기만 했던 신석의 행방에 성큼 다가간 것은 아닐지 궁금증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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