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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다른 여자를 사랑한다더라"
힘들었지만, 전영자씨는 자식을 위해 떠나지 않았다. 이외수는 자신을 옆을 지켜준 아내를 위해 현재는 자신이 아내의 옆을 지켜주고 있다.
그러나 아내 역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병원을 나선 이외수는 아내를 위로하고자 젊었을 때 살았던 마을을 찾았다.
이외수는 과거를 회상하며 즐거워했지만, 아내의 표정은 갈수록 어두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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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의 아내는 힘들게 입을 열었다.
아내는 "이혼을 생각해봤었다. 나 이외에 다른 여자를 사랑한다는 데"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원수 같고, 때려주고 싶었다"면서도 "아침에 일어나면 또 잊어버린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런 아내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자식 때문이었다.
아내는 "자식은 내 목숨을 다 줘도 아깝지 않다. 내가 떠나버리면 계모 손에 크는 게 싫더라"며 "돌아왔다. 내가 이겼다"라고 덧붙였다.
누구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았을 아내의 과거. 그것을 아는 이외수는 아내를 향한 미안함에 더욱 세심하게 아내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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