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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하백의 신부 2017' 남주혁의 '오만방자-츤데레-애틋'에 이르는 3단 변천사가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하백의 무심한 듯 로맨틱한 츤데레 모습은 소아와의 동거 이후 본격적으로 드러났다. 하백은 한글을 익힌 후 제일 먼저 '윤소아'라는 글자를 담벼락에 쓰며 "영광인 줄 알아. 처음 쓰는 글자니까"라고 말해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었다. 또한 비렴의 장난으로 소아가 죽을 위기에 처하자 "약속하지 지켜주겠다고. 그게 신의 본분이니까"라며 신의 자격으로 더 이상 위험에 빠트리지 않겠다고 약속하거나 자신의 말투를 따라 하는 소아에게 "귀여워, 제법"이라는 심쿵 멘트로 소아를 싱숭생숭하게 만드는 팔색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 같이 '츤데레 하백'으로 2단 변화에 성공한 하백은 시도 때도 없이 여심을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
특히 지난 9회 말미에는 하백이 소아를 향해 겉잡을 수 없이 커진 마음을 더 이상 숨기지 못하고 "난 갈 거야. 가야 돼. 난 갈 거라고"라며 가슴 아픈 현실과는 반대로 자신의 진심을 담아 뜨겁게 입맞춤하는 등 '애틋 하백'으로 안방극장에 설렘과 동시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남주혁의 의상을 담당하는 유포리아 서울 측은 "극 전개에 따른 하백의 의상 변화는 단벌신사 vs 소아가 사준 옷 vs 무라가 사준 옷 3단계로 나뉜다. 특히 소아가 하백에게 처음 사준 옷은 사이즈 미스로 큰 옷을 사줬다는 설정을 잡고 오버사이즈 수트를 매치했으며 이후에는 정반대의 파격적인 의상으로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하백의 신부 2017' 제작진은 "소아-하백-후예의 삼각 로맨스가 진행될수록 하백의 다양한 매력이 제대로 드러나며 여심을 꽉 잡고 있다. 소아로 인해 3단 변화한 하백이 앞으로 또 어떤 모습으로 변화될지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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