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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김남길이 띠동갑 연하 설현과의 연인 설정에 대한 질문에 얼굴을 붉혔다.
이에 설경구는 두 사람의 투샷 사진을 찾아 보여주며 "우리 영화 분위기와 안 어울리는 사진인데 너무 예쁘지 않느냐"며 "두 사람의 산책 장면인데 잘 어울렸다"고 호응했다.
극한의 감량 때문에 극한으로 치받은 스트레스에 매니저가 힘들었던 에피소드도 전했다. 설경구는 "비를 맞는 신을 찍었는데 너무 못 먹은 상태에서 촬영한 뒤 오한에 떠니까 촬영팀이 숙소에서 먹으라고 회를 사줬다. 차에서 회를 무릎에 놓고 먹으려는데 손가락이 곱아서 젓가락질이 안됐고, 그때 코너를 돌던 매니저의 운전으로 회를 차 바닥에 모두 쏟았다. 회가 엎어진 순간 매니저에게 분노의 욕을 해댔다. 난데없이 욕받이가 됐다. 떨어진 회를 다 주워서 숙소에 가서 씻어 먹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설경구는 영화의 관전 포인트를 꼽아달라는 요청에 "험한 영화로 생각하시는데 15세 판정이 나왔다. 살인이 아닌 기억에 대한 이야기로 청소년들도 보면서 소통 될 수 있는 영화"라고 말햇고, 김남길은 "연기신 설경구, 우주최강 배우 김남길, 우주최강 미녀 설현 씨가 함께한 연기력도 보아달라. 사람과 기억에 대한 이야기"라고 포인트를 집었다.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은 2013년 출간 첫 주 만에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출간 당시부터 끊임없이 영화계의 러브콜을 받은 김영하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잊혀졌던 살인습관이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를 다뤘다.
한편, '살인자의 기억법'은 9월 개봉한다.
ly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