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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알 수도 있는 사람' 최수영이 가슴 먹먹한 눈물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뭉클함을 선사했다.
이날 8회 방송에서도 김진영이 남긴 스마트폰의 비밀번호를 찾기 위한 이안의 노력은 계속됐다. 특히 이날 눈길을 끌었던 것은 지금까지 그토록 사랑했던 옛 연인 김진영의 죽음에도 눈물 한 방울을 보이지 않았던 이안의 눈물이었다. 그동안 이안은 옛 연인 김진영이 죽었다는 사실을 실감하지 못했다. 그저 어딘가 살아있을 것만 같고, 어느 순간 자신의 앞에 다시 나타날 것만 같은 막연한 생각을 하면서 현실을 부정해왔다. 하지만 이날 현재의 김진영과 함께 '김진영 모임'에 참석했다가 옛 연인 김진영의 부재를 절실히 느낀 것. 전국 각지에서 모인 수많은 김진영들을 바라보던 이안은 자신의 옛 연인 김진영만 이 세상에 없다는 것을 깨닫고 눈물을 쏟아냈다.
이 같은 모습을 본 현재의 김진영은 이안을 위로했다. 김진영은 "선배가 '김진영'이라고 부르면 내가 대답하겠다. 지금 선배 앞에 있는 김진영은 바로 나"라고 말했고, 이안은 그런 김진영의 품 안에서 "내 진영이는 진짜 없나봐"라고 말하며 울음을 터뜨렸다. 방송 말미에 등장한 예고 영상에서 "더 이상 생각이 안 나"라고 말하며 주저앉아 울고 있는 이안의 모습이 담겨 앞으로 남은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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